삼성전기 “美 자동차 카메라 모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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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미국 자동차 기업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고 공시한 뒤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전기의 납품 대상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로 추정된다.
삼성전기는 지난 4일 장을 마감하고 "미국 자동차 기업과 카메라 모듈 공급 계약이 체결됐다. 공급 수량 및 금액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삼성전기의 테슬라 카메라 모듈 납품 전망은 지난해 6월부터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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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수량 및 금액은 미정”
삼성전기가 미국 자동차 기업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고 공시한 뒤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전기의 납품 대상은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로 추정된다.
삼성전기는 5일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14만600원) 대비 3.41%(4800원) 오른 14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4만68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장 초반 14만8900원까지 5.68% 상승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4일 장을 마감하고 “미국 자동차 기업과 카메라 모듈 공급 계약이 체결됐다. 공급 수량 및 금액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삼성전기는 기업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테슬라라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삼성전기의 테슬라 카메라 모듈 납품 전망은 지난해 6월부터 제기됐다. 그동안 테슬라 납품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확정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에 5조원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것이라는 지난해 7월 한 언론 보도에 “협의 중인 단계”라고만 공시했다.
카메라 모듈은 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기술에서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이자 미국 뉴욕 증권시장 7위 기업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전장용 카메라 매출은 지난해 3000억원에서 올해 4000억원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 고객 다변화 성과가 기대된다”며 “자율주행 카메라 시장은 지난해 2억3000만개에서 2030년 9억개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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