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검사 출신 대통령이 반국가행위로 단정…아니지 않나”

“윤미향, 명확하게 드러난 부분 없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쿠키뉴스DB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겨냥한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두고 “반국가행위라고 단정을 지어버릴만한 정황이 명백하게 드러난 것이냐. 검사 출신 대통령인데 좀 아니지 않나”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에 대해 정치 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 의원이 행사에 참석하게 된 배경이나 이런 것들을 한번 봐야 할 것 같다. 그 다음에 행사의 성격이나 취지도 봐야 할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그런 것을 봐야 항간에서 제기하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소명이나 판단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아울러 “윤 의원이 오늘 소명을 할 계획이라고 하니까 행사의 성격이나 참석 배경 등이 좀 밝혀져야 이렇게 해서 된 것이구나, 또 이렇게 하면 안 됐구나 이런 것을 판단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지금은 딱 드러난 게 조총련계 행사에 갔다 이것이지 않나”고 했다.

한편 윤 의원은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보수단체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