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한강뷰 물놀이…뚝섬에 생긴 '개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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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반려견 인구 천만 시대를 맞아 뚝섬 한강공원에 반려견 공공 수영장을 개장했다.
지난 2일부터 개장한 반려동물 수영장은 더위를 식히러 온 견주와 반려견들로 인해 북적이는 모습이다.
지난 3일 오후 뚝섬 한강공원 반려견 수영장에는 믹스견 '바다'가 바닥에 뒹굴며 몸을 말리고 있었다.
앞서 반려견 수영장은 지난 2일부터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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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까지 시범 운영…입장료 무료
서울시가 반려견 인구 천만 시대를 맞아 뚝섬 한강공원에 반려견 공공 수영장을 개장했다. 지난 2일부터 개장한 반려동물 수영장은 더위를 식히러 온 견주와 반려견들로 인해 북적이는 모습이다.
지난 3일 오후 뚝섬 한강공원 반려견 수영장에는 믹스견 '바다'가 바닥에 뒹굴며 몸을 말리고 있었다. 주인인 이준석씨(34)는 연합뉴스를 통해 "집 앞에 산책하다가 플래카드를 보고 찾아오게 됐다"며 "시간이 되면 계속 오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께는 수영장에 약 40여명의 견주가 있었다. 일부는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를 즐겼으며, 스마트폰으로 반려견을 촬영하는 견주들도 있었다.
앞서 반려견 수영장은 지난 2일부터 개장했다. 수영장은 임시 수조를 설치한 형태로 조성됐으며, 파라솔·의자 등 휴게시설과 반려견 목욕시설, 드라이어 부스, 탈의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견주들은 수영장 운영에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웰시코기 '조팬더'와 함께 인천에서 왔다는 김희정씨(56)는 "매년 여름 반려견 수영장에 다니는데 저렴한 곳이 개는 1만5000원, 사람은 1만원 수준이라 가족과 함께 가면 5만원이 훌쩍 넘는다"며 "공짜로 물놀이와 공놀이를 즐기니 좋다"고 했다.
셰틀랜드 쉽독 '올리'와 함께 방문한 오다영씨(21)는 "올여름 너무 더워 올리가 산책하러 가기를 싫어해 살이 쪘다"며 "평소 욕조에서 물놀이하는 걸 좋아하는데도 수영장엔 데려가지 못했는데 반려견 수영장을 열었다는 소식에 너무 반가웠다"고 말했다.
한편 반려견 수영장은 오는 24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쉬는 날 없이 운영된다. 이용료는 무료이고 별도 예약 없이 현장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다만 동물 등록과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반려견만 입장할 수 있으며 맹견과 질병, 발정이 있는 견은 입장이 제한된다.
또 반려견 간 마찰과 사고 방지를 위해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요일별로 분리해 입장시키고 있다. 반려견 체고를 기준으로 40㎝ 이하 중·소형견은 월·수·금·일요일, 대형견은 화·목·토요일에 입장 가능하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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