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1st] 이적시장 끝나고 산체스 보낸 토트넘, 판더펜·로메로 다음 센터백은?

조효종 기자 2023. 9. 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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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다빈손 산체스와 결별했다.

주전 센터백은 판더펜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몫이다.

1라운드 로메로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었을 때 산체스가 투입됐고, 로메로가 휴식을 취한 카라바오컵 2라운드 풀럼전 판더펜의 파트너도 산체스였다.

에릭 다이어가 팀에서 배제된 것을 고려하면, 판더펜과 로메로 다음 센터백은 벤 데이비스나 2005년생 유망주 애슐리 필립스 혹은 알피 도링턴이 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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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손 산체스(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다빈손 산체스와 결별했다.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체스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900만 유로(약 128억 원) 수준이다.


산체스는 2017년 여름 아약스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기대치가 큰 영입이었다. 당시 21세에 불과했던 산체스의 이적료가 약 4,200만 파운드(약 700억 원)에 달했다. 든든하게 토트넘 뒷문을 지키던 벨기에 센터백 듀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뒤를 이어줄 것으로 생각하고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다.


그러나 산체스의 성장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다. 좋지 않은 날에는 실수가 잦았다. 결국 갈수록 입지가 좁아졌다. 앞선 여섯 시즌과 이번 시즌 초반을 포함해 통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3경기에 출전했는데, 첫 시즌 경기 수 31경기로 가장 많았다. 지난 시즌에는 18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그마저 선발은 8경기뿐이었다.


산체스의 이탈이 토트넘에 당장 큰 타격은 아니다. 올여름 네덜란드 센터백 미키 판더펜을 영입했고, 판더펜은 곧장 주전 자리를 꿰차 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포백으로 전환해 센터백 자리가 한 자리 줄기도 했다. 주전 센터백은 판더펜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몫이다.


다만 백업 센터백 자리에는 우려가 있다. 시즌 초반 세 번째 센터백은 산체스였다. 1라운드 로메로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었을 때 산체스가 투입됐고, 로메로가 휴식을 취한 카라바오컵 2라운드 풀럼전 판더펜의 파트너도 산체스였다. 튀르키예와 달리 EPL 이적시장은 지난 2일 이미 마감돼 추가 영입은 불가능하다.


에릭 다이어가 팀에서 배제된 것을 고려하면, 판더펜과 로메로 다음 센터백은 벤 데이비스나 2005년생 유망주 애슐리 필립스 혹은 알피 도링턴이 맡아야 한다. 다들 못 미더운 구석들이 있다. 데이비스는 스리백의 스토퍼 경험은 많지만 포백의 센터백 역할에 어울리는 선수는 아니다. 필립스와 도링턴은 성인 무대 경험이 부족하다.


애슐리 필립스(토트넘홋스퍼). 토트넘홋스퍼 X(옛 트위터) 캡처

4라운드 번리전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신입 유망주 필립스는 지난 시즌 블랙번로버스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를 소화하긴 했다. 그러나 출전 경기 수가 8경기에 불과하다. 2023년 들어서는 리그 2경기 32분 출전에 그쳤다. 컵대회를 포함해도 5경기 127분이다.


물론 체력적으로는 주전 멤버 위주로 가동해도 큰 문제는 없다. 지난 시즌 8위에 머무른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 대항전이 없고, 카라바오컵도 조기 탈락했다. 판더펜, 로메로에게 카드, 부상 변수 등이 생길 경우가 문제다. 주전 센터백이 나설 때와 비교해 수비 불안감이 꽤 큰 폭으로 커질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홋스퍼 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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