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연장 승부 끝에 오클랜드에 신승...AL 와일드카드 3위 0.5경기 차 추격

안희수 2023. 9. 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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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을 키우고 있다.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마지노선인 3위에 다가섰다.

토론토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5로 신승을 거뒀다. 3-3 동점으로 맞이한 연장 10회 승부에서 3득점하며 승기를 잡았고, 불펜진이 이어진 수비에서 리드를 지켜냈다. 

토론토는 시즌 76승(62패) 째를 기록,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패한 AL 와일드카드 3위 텍사스 레인저스(76승 61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토론토는 5회 초 공격에서 먼저 득점했다. 알레한드로 커크와 달튼 다쇼가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냈고, 어니 클레멘트가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케빈 키어마이어는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커크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공격 기세가 꺾인 상태에서 나선 조지 스프링어가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고, 케반 비지오도 좌전 안타를 치며 스프링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토론토는 5~7회 수비에서 1점씩 내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연장전 10회 승부치기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 비지오, 스펜서 호위츠가 안타를 치며 단번에 6-3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조단 로마노가 선두 타자로 상대한 로렌스 버틀러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6-5,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상대로 실점을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오클랜드는 전날(4일)까지 승률 0.307(42승 95패)를 기록하며 MLB 3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토론토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접전 승부 양상으로 흘렀다. 토론토는 어렵게 승리를 거두며 PS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오는 7일 오클랜드전에서 시즌 4승에 재도전하는 류현진에게도 호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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