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승리 요정' 산체스, 공도 마음도 컨트롤 성공
차승윤 2023. 9. 5. 08:23
리카르도 산체스(26·한화 이글스)가 '승리 요정'으로 돌아왔다. 산체스는 지난 2일 서울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팀이 8연패를 끊는 데 앞장섰다.
그가 무실점 경기를 한 건 6월 23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무려 10경기만이었다. 당시까지 산체스는 8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한화는 그가 등판한 경기에서 7승 1무를 달렸다. 그러나 7월(평균자책점 6.00)과 8월(평균자책점 5.14) 모두 기복이 심했다. 투구 습관이 읽혔다는 말도 나왔다. 두 자릿수 피안타를 허용한 경기만 세 차례에 달했다.
지난 2일 LG전은 달랐다. 왼손 스리쿼터에서 날아오는 공은 홍창기(2안타)를 제외한 박해민, 김현수 등 LG 좌타자들을 압도했다. 신민재가 3회 좌익수 옆 2루타를 쳐내긴 했으나 빠른 발로 만든 행운의 안타였을 뿐이다.
산체스는 경기 후 "오늘은 각 구종이 유독 더 원하는 곳으로 제구가 잘 됐다. 포수 박상언의 리드도 정말 좋았다. 그는 내가 어떤 공을 던지고 싶어 하는지 잘 알고, 자신감 있게 나를 리드해줬다. 그런 포수가 홈플레이트를 지키고 있으면 투수에겐 정말 큰 힘이 된다"고 공을 돌렸다.
산체스는 "잘 던지기 위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잘 다듬으면서 등판을 준비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확실히 컨트롤하자'는 마인드로 경기에 나섰다"며 "(1위 팀 LG를 상대로) 마운드에서 강하게 맞붙고자 했다. 팀원들도 모두 뒤에서 집중해 줬다"고 돌아봤다.
한화가 8연패 탈출한 LG전에서 산체스는 개인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8회 불펜 장시환이 박해민에게 동점 3점포를 허용했지만, 9회 이진영의 적시타로 승리했다. 산체스는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고, 승리 투수는 투수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신 마지막까지 목표는 잃지 않는다. 산체스는 10승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아직 6승(5패)에 불과한 그가 잔여 일정에서 전승을 해야 가능한 기록이다. 산체스는 "난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그 생각으로 남은 시즌 10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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