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8월 소비자물가 3.4% 상승…‘폭염·태풍’ 영향에 물가 오름세

이지영 2023. 9. 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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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노은농수산도매시장에 각종 채소가 진열돼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폭염·폭우 등 영향으로 8월 소비자물가가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4% 상승했다. 올해 4월 3.7%를 기록한 뒤로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부터 둔화하다가 7월에 2.3%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석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서게 됐다.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산물은 1년 전보다 5.4% 올라 전체 물가를 0.26%포인트(p) 끌어올렸다.

석유류는 11.0% 하락했다. 7월까지 계속된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지난 7월달(-25.9%)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9% 상승했다. 올해 3월(4.4%) 이후 최대 폭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각각 3.9%, 3.3% 상승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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