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0.6% 그쳐…불황형 흑자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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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0.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 2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며 지난해 2분기(0.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21년 1분기(3.3%) 이후 가장 높은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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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0.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불황형 흑자 덕에 겨우 거둔 성적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 2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며 지난해 2분기(0.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잠정치에는 속보치 추계에서 빠진 경제활동 지표를 반영한다. 정부소비와 건설투자는 각각 0.1%포인트(p), 0.5%p 하향 수정됐고, 설비투자(0.7%p), 수출(0.9%p), 수입(0.5%P) 등은 상향됐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2.5% 증가했다. 지난 2021년 1분기(3.3%) 이후 가장 높은 성장이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줄고, 토목건설의 감소 폭이 확대되면서 3.9%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사업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및 신발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등)를 중심으로 0.1%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2.1% 줄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었지만, 석유제품 등이 줄어 0.9%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3.7% 줄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0.7% 감소했다. 실질 GDP 성장(0.6%)에도 불구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4조9000억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줄어들고,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32조2000억원에서 34조원으로 확대됐다.
명목 GNI는 전분기 대비 0.2% 감소한 56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9조3000억원에서 13조700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명목 GDP 성장률(0.9%)을 밑돌았다.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전분기 대비 0.1%p 상승한 33.5%를 기록했다. 최종소비지출 증가율(-0.4%)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2%)을 하회하면서다. 국내 총투자율은 총자본형성이 늘면서 전분기 대비 0.1%p 상승한 3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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