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美서 ‘엑스’ 매출 60% 감소…비영리단체 ADL 탓”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옛 트위터 ‘엑스’(X)의 미국 내 매출 감소 이유를 비영리 유대인 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의 탓으로 돌렸다.
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에 구체적인 비교 시점은 밝히지 않으면서 미국에서의 광고 매출이 여전히 60%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ADL의 광고주에 대한 압력 때문”이라며 ADL이 광고주들에게 X에 광고하지 말도록 압력을 행사하면서 수익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ADL이 트위터와 자신을 “반유대주의자라고 거짓으로 비난하면서 플랫폼을 ‘죽이려’ 해왔다”며 “비난이 계속되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언론의 자유에 찬성하지만 모든 종류의 반유대주의에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X는 트위터에서 이름을 바꾼 지 하루 만에 극우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미국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예)의 계정을 복구한 바 있다.
ADL은 머스크 인수 이후 X에서 극단주의 콘텐츠에 대한 신고가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다른 게시물에서는 “X가 생존을 위해 미국 광고 매출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필요는 없지만 그 수치가 다시 회복되는 것을 보는 것은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X가 모두를 위한 공론의 장이 돼야 한다”며 ADL이 공개적이고 명시적으로 요구 사항을 표명할 것을 제안했다.
머스크는 “제 생각에는 과도하다고 생각하지만 대중도 아마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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