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만져지는 멍울의 정체 '임파선염'… 그냥 둬도 된다고?

이해나 기자 2023. 9. 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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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로를 하면, 목에 덩어리가 만져질 때가 있다.

이것은 '임파선염'일 확률이 높다.

임파선염이란, 임파선에 세균·바이러스·결핵균 같은 외부 병원체가 침입하거나 몸에서 생긴 암세포 등이 임파선을 통해 몸의 다른 부위로 전이할 때 생기는 면역반응으로 임파선이 비대해지는 것을 말한다.

세균·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임파선염은 결절을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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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종양이 아닌 단순 임파선염은 면역력이 높아지면 언젠가 크기가 줄어들기에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로를 하면, 목에 덩어리가 만져질 때가 있다. 이것은 '임파선염'일 확률이 높다. 임파선염이란, 임파선에 세균·바이러스·결핵균 같은 외부 병원체가 침입하거나 몸에서 생긴 암세포 등이 임파선을 통해 몸의 다른 부위로 전이할 때 생기는 면역반응으로 임파선이 비대해지는 것을 말한다.

임파선염이 생기면 초기에는 콩알이나 밤톨만한 결절이 만져진다. 세균·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임파선염은 결절을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초기에는 피부 발적과 고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임파선염 대부분이 세균·바이러스에 의한 임파선염이며 항생제로 치료한다.

결핵성 임파선염은 통증이 없고 서서히 커지는 결절이 여러 개 생긴다는 특징이 있다. 1~2개월 동안 모르고 지내다가 결절이 상당히 커진 후에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환자는 미열·식은땀·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결핵성 임파선염의 경우 혈액 검사, CT 촬영 등을 통해 진단하며 항결핵제로 치료한다. 만약 고름이 터져서 피부 밖으로 나와 피부 궤양이 생겼다면, 병원에서 소독한다.

임파선암일 수도 있다. 임파선암인 경우에는 통증이 거의 없고 몇 개월에 거쳐 임파절이 점점 커진다. 임파선암은 임파선에 생기는 전체 결절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이때는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거나 항암·방사선 치료를 한다.

따라서 목에 생긴 결절의 크기가 계속 커질 경우에는 암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반대로 목의 결절이 몇 달, 혹은 그 이상 사라지지 않고 계속 만져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신현일 교수는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본인도 모르게 병원체에 연속해서 감염돼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면 결절의 크기가 줄어들지 않고 목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다만 임파선암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결절의 크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휴식을 취해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파선염을 예방하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중요하다.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체계가 약해져 임파선염에 걸리기 쉬워진다. 신현일 교수는 "특히 단체생활을 하는 사람이면 주변인들에 의해 병원체가 침입하기 쉬워져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동물성지방·밀가루 섭취는 삼가며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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