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엑스포 유치 승부수 '웨이브' 100개국 개설, 하루 2만명 방문
김두용 2023. 9. 5. 06:58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일환 개설, 3개월 만에 100개국 돌파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승부수인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가 주목을 끌고 있다. 벌써 개설된 국가관만 100개가 넘어섰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웨이브는 아프리카 32개국, 아메리카 21개국, 아시아태평양 27개국, 유럽 29개국 등 총 109개국으로 국가관 개설 3개월 만에 100개국을 돌파했다.
웨이브는 집단지성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전시켜 실행하는 자발적 솔루션 플랫폼으로 지난 3월 2030부산엑스포 유치 전략의 하나로 마련됐다. 환경과 인권 등 지구촌이 직면한 다양한 인류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해법을 찾자는 취지다.
대한상의는 지난 5월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태도국) 간 첫 정상회의에 발맞춰 웨이브에 '태평양 도서국 국가관'을 처음 개설했다. 당시 태도국 개설 10일 만에 1만여 개의 응원 글이 달리고,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국가소멸, 산호초 파괴, 사이클론 등의 이슈가 공유됐다.
현재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매일 1만∼2만명이 웨이브에 방문하고 있다. 현재까지 웨이브에 게시된 영상은 800여건이고, 그동안 달린 댓글만 약 4만건에 달한다.
기후 변화 대응,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기술 교육 및 인재 양성, 의료 서비스 개선 등 주제도 다양하다. 각국의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나선 기업도 120곳이 넘는다.
대한상의는 오는 11월까지 전체 지구촌 국가관을 온라인상에 지은 뒤 각 국가관에 제기된 문제를 모아서 해결할 수 있는 그룹을 만들 예정이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도 그간 수차례 웨이브를 소개하며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해 왔다. 엑스포가 열리는 2030년까지 웨이브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나라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노력을 하다 보면 인류에도 기여하고 한국의 위상도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우리에게 닥치는 문제보다 이를 해결하는 문제의 속도는 너무 늦다"며 "계속 쌓이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아져야 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플랫폼이 더 필요하다"고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승부수인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가 주목을 끌고 있다. 벌써 개설된 국가관만 100개가 넘어섰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웨이브는 아프리카 32개국, 아메리카 21개국, 아시아태평양 27개국, 유럽 29개국 등 총 109개국으로 국가관 개설 3개월 만에 100개국을 돌파했다.
웨이브는 집단지성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전시켜 실행하는 자발적 솔루션 플랫폼으로 지난 3월 2030부산엑스포 유치 전략의 하나로 마련됐다. 환경과 인권 등 지구촌이 직면한 다양한 인류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해법을 찾자는 취지다.
대한상의는 지난 5월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태도국) 간 첫 정상회의에 발맞춰 웨이브에 '태평양 도서국 국가관'을 처음 개설했다. 당시 태도국 개설 10일 만에 1만여 개의 응원 글이 달리고,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국가소멸, 산호초 파괴, 사이클론 등의 이슈가 공유됐다.
현재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매일 1만∼2만명이 웨이브에 방문하고 있다. 현재까지 웨이브에 게시된 영상은 800여건이고, 그동안 달린 댓글만 약 4만건에 달한다.
기후 변화 대응,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기술 교육 및 인재 양성, 의료 서비스 개선 등 주제도 다양하다. 각국의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나선 기업도 120곳이 넘는다.
대한상의는 오는 11월까지 전체 지구촌 국가관을 온라인상에 지은 뒤 각 국가관에 제기된 문제를 모아서 해결할 수 있는 그룹을 만들 예정이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도 그간 수차례 웨이브를 소개하며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해 왔다. 엑스포가 열리는 2030년까지 웨이브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나라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노력을 하다 보면 인류에도 기여하고 한국의 위상도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우리에게 닥치는 문제보다 이를 해결하는 문제의 속도는 너무 늦다"며 "계속 쌓이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아져야 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플랫폼이 더 필요하다"고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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