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에스티, IPO 자금 투자해 이차전지 부품 북미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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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테마로 주가가 급등한 신성델타테크 자회사인 이차전지 부품 업체 신성에스티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신성에스티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가는 이차전지 부품 생산 업체다.
국내 이차전지 업체가 잇따라 미국 현지 생산을 계획하면서 신성에스티도 북미법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신성에스티 안병두 대표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세계적인 이차전지 솔루션 회사로 도약하겠다"며 "이차전지 제품 고도화와 고객사 다변화 등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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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수주 잔고 1조5000억원 넘어
초전도체 테마로 주가가 급등한 신성델타테크 자회사인 이차전지 부품 업체 신성에스티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기업공개(IPO)로 미국 진출을 위한 투자금을 조달한다. 고객사인 이차전지 업체들이 미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면서 성장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성에스티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려고 신주 200만주를 발행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2000~2만5000원으로 최소 44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신성에스티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가는 이차전지 부품 생산 업체다. 전장부품 전류를 연결하는 전도체 부스바(Busbar)와 배터리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모듈케이스 등을 생산한다. 2013년 LG에너지솔루으로부터 ESS 부품을 수주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차전지 사업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이차전지 제조사를 통해 포드·폭스바겐·볼보 등 11개 완성차 업체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베트남·중국·폴란드 등지에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조5000억원을 웃돈다.
신성에스티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1065억원, 영업이익 79억원, 순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은 664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 순이익 73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이차전지 업체가 잇따라 미국 현지 생산을 계획하면서 신성에스티도 북미법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227억원을 북미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데 투자한다. 미국 현지 생산과 함께 국내 사업장 관리 효율화 작업도 추진한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에 국내 사업장을 건립하기 위해 공모자금 185억원을 사용한다. 신성에스티 안병두 대표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세계적인 이차전지 솔루션 회사로 도약하겠다"며 "이차전지 제품 고도화와 고객사 다변화 등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상장 주관업무를 맡은 미래에셋증권은 신성에스티 적정 기업가치를 구하기 위해 신흥에스이씨·상신이디피·삼기이브이·영화테크 등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비교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1.8배를 적용했을 때 신성에스티 주당 가치는 3만536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할인율 29.3~37.8%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범위를 2만2000~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상장 후 기준으로 신성에스티 지분 25.4%(23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기준 5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구본상 신성델타테크 사장은 신성에스티 주식 77만주를 확보하고 있어 훗날 승계 자금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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