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2위인데 챔스 갑니까?…"아닙니다, 절대 못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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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 뛰어난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토트넘이지만, 슈퍼컴퓨터의 예측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임과 에이스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변화의 시기를 겪은 토트넘은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토트넘의 변화된 모습과 시즌 초반 상승세에도 슈퍼컴퓨터는 토트넘을 외면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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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올 시즌 초반 뛰어난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토트넘이지만, 슈퍼컴퓨터의 예측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임과 에이스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변화의 시기를 겪은 토트넘은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토트넘은 리그 개막전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두며 비교적 불안한 시작을 했지만,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본머스를 모두 2-0으로 꺾으며 다시 반등했다. 이어진 풀럼과의 풋볼리그컵 경기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했음에도, 곧바로 번리를 상대로 5-2 대역전승을 거두며 다시금 리그에서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토트넘이 더욱 긍정적인 이유는 팬들이 비판했던 경기력적인 문제가 많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까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어 부진했고, 결국 케인 이외에 공격적인 해결책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는 많은 실점을 허용하며 상대 공격을 전혀 억제하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시즌 종료 후 총 63실점으로 강등당한 세 팀과 노팅엄 포레스트, 본머스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한 팀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10위 안으로 마감한 팀 중 60실점을 기록한 팀은 토트넘이 유일했다.
하지만 올 시즌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지휘하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제임스 매디슨 영입과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중원 기용으로 미드필더진의 빌드업과 공격 작업이 훨씬 수월해졌다. 수비진도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자리 잡으며, 4경기에서 4실점으로 준수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토트넘의 변화된 모습과 시즌 초반 상승세에도 슈퍼컴퓨터는 토트넘을 외면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4일(한국시간) "슈퍼컴퓨터는 프리미어리그 최종 순위를 예측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아스널이 맨유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후의 일이다. 아스널은 맨유를 상대로 3-1로 승리를 거뒀다. 다만 슈퍼컴퓨터의 예측에 따르면 아스널이나 맨유 중 어느 쪽도 우승을 차지할 수 없다. 그 영광은 맨시티의 것이다. 맨시티는 이번에 우승한다면 기록적인 4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라고 예상 시즌 최종 순위에 대해 전했다.
더선이 공개한 슈퍼컴퓨터의 순위에 따르면 1위는 맨시티, 2위 아스널, 3위는 리버풀이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남은 챔피언스리그행 티켓 한 장은 맨유의 몫이라고 판단했다. 5위는 뉴캐슬이며, 토트넘은 6위로 시즌을 마감할 것이라고 슈퍼컴퓨터는 예측했다.
매체는 "유로파리그 두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팀은 뉴캐슬과 토트넘이다"라며 토트넘이 지난 2022/23 시즌보다는 좋은 순위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공개된 순위에서 올 시즌 강등권에는 에버턴, 루턴 타운,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이름이 오르며 승격팀인 번리 대신 에버턴이 강등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즌 초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시즌 막판 예상 순위는 여전히 기대 이하인 가운데, 토트넘이 슈퍼컴퓨터의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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