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확대에 내년 예산 6300억원 투입…'콜드체인·스마트팜' 신규사업 추진

세종=주상돈 2023. 9. 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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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식품과 농기자재·지능형농장(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 수출 확대를 위한 재정지원을 강화한다.

스마트팜·농기자재 수출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범온실 1개소 신규 조성을 포함한 해외 판로개척, 현지 시장 시험(마켓 테스트) 예산 등도 45억원에서 62억원으로 확대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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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식품과 농기자재·지능형농장(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 수출 확대를 위한 재정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신선농산물의 품질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 구축지원과 스마트팜 컨소시엄 해외 사업 수주지원 예산을 신규로 편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분야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188억원 증가한 6313억원이 편성됐다고 5일 밝혔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자료사진)

농식품부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라 2024년부터 수출물류비 지원이 폐지되지만, 이를 대체할 수 있도록 수출전문조직 육성 등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예산에 반영했다. 우선 신선농산물 품질관리부터 물류·홍보까지 통합해 관리하는 세계 표준(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수출전문조직 육성을 위한 예산을 올해 65억원에서 내년 245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농식품 수출기업이 필요로 하는 홍보와 상품개발, 시장개척에 필요한 사항을 메뉴판에서 자유롭게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는 농식품 글로벌 성장패키지(수출 바우처) 예산도 44억원에서 328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또 국내 산지부터 해외 소비지까지 빈틈없는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 시스템) 적용을 위한 씨에이(CA)컨테이너와 저온창고, 냉동차량 지원 등 신선농산물에 특화된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예산 36억원도 신규 반영했다.

스마트팜과 농기자재, 반려동물 등 전후방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예산도 137억원으로 전년 68억원의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스마트팜·농기자재 수출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범온실 1개소 신규 조성을 포함한 해외 판로개척, 현지 시장 시험(마켓 테스트) 예산 등도 45억원에서 62억원으로 확대 반영했다. 또 스마트팜 컨소시엄 해외 사업 수주지원 예산(4억원)과 해외 반려동물 시장 조사, 반려동물 연관산업 수출박람회, 수출용 제품 연구개발 등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해외 수출산업화를 위한 예산(19억원)도 신규 반영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수출물류비 폐지에도 불구하고 2024년도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의 수출지원 예산은 오히려 전년 대비 3.1% 증액 편성됐다"며 "수출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고, 농식품 소비시장 확대와 농가소득 제고 등 국가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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