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가뒷담] 다시 축구장서 만난 韓·日 재무부…5년 만의 승부 결과는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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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직원들과 일본 재무성 직원들이 5년 만에 그라운드 위에서 만나 축구 실력을 겨뤘다.
5일 기재부에 따르면 기재부 축구동호회 회원들은 지난 2일 일본 지바현의 한 축구장에서 일본 재무성 직원들과 친선 축구 경기를 치렀다.
1일 일본 재무성을 찾아 칸다 마사토 재무관과 국제국 직원들을 예방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잔디 위에서 교류를 나눈 것이다.
다만 기재부 직원들은 일본 재무성과의 두 차례 승부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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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관계 냉각에 중단…올해 ‘훈풍’에 재개
2무 추가하면서 통산 전적은 ‘17승 7무 12패’
기획재정부 직원들과 일본 재무성 직원들이 5년 만에 그라운드 위에서 만나 축구 실력을 겨뤘다. 한·일 관계 정상화의 훈풍이 관가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5일 기재부에 따르면 기재부 축구동호회 회원들은 지난 2일 일본 지바현의 한 축구장에서 일본 재무성 직원들과 친선 축구 경기를 치렀다. 1일 일본 재무성을 찾아 칸다 마사토 재무관과 국제국 직원들을 예방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잔디 위에서 교류를 나눈 것이다.
양국 재무부처 공무원들이 유니폼을 입고 만난 것은 5년 만이다. 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계기로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재무부처 간 축구 친선전을 열었다. 다만 마지막으로 경기가 개최된 해는 2018년이었다. 그 해 일본이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반발해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 양국의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은 탓이다.
하지만 올 들어 양국이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친선전 개최도 급물살을 탔다. 관가에서는 이미 법무부가 지난달 25~27일 먼저 ‘제9회 한·일 형사사법 교류 워크숍’ 개최를 계기로 직원 간 친선 축구 경기를 부활시켰다. 이 경기에서 한국 검찰은 일본 검찰에 2대0으로 승리했다.
다만 기재부 직원들은 일본 재무성과의 두 차례 승부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쳤다. 오전 경기는 ‘골 가뭄’에 시달리면서 0대 0으로 비겼고, 오후 경기에서는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1대 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19세의 기재부 막내 주무관은 팀의 유일한 득점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전까지 17승 5무 12패를 기록했던 양국의 전적은 이날을 포함해 17승 7무 12패가 됐다. 경기에 참여한 한 기재부 직원은 “(2차전은) 한국이 다소 우세했지만 ‘원정의 불리함’으로 인해 아쉬운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면서도 “그 자체로 승리나 다름없는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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