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노동절 맞은 바이든 "최다 일자리 창출" 자랑…트럼프 저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노동절인 4일(현지시간) 자신이 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이루고 있다며 '바이드노믹스'의 성과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전 사람(트럼프)이 이 자리에 있었을 때 당신들은 중국으로 일자리를 보내고 있었다. 이제 우리는 중국에서 일자리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그는 (맨해튼 트럼프 타워가 위치한) 파크 애비뉴에서 세상을 바라봤다. 나는 펜실베이니아의 스크랜턴, 델라웨어의 클레이몬트에서 세상을 본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노동절인 4일(현지시간) 자신이 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이루고 있다며 '바이드노믹스'의 성과를 강조했다. 2024년 대선에서 재대결 가능성이 높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임기 중)일자리가 줄어든 채 퇴임했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노조 행사에 참석해 "나보다 먼저 이 직책을 맡았던 사람(트럼프)은 당선됐을 때보다 더 줄어든 일자리를 갖고 퇴임한 두 명의 대통령 중 한 명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머지 한명이 누구인지 아느냐. 허버트 후버"라며 "우연의 일치가 아니냐"고도 덧붙였다. 직접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1930년대 대공황 당시 후버 전 대통령에 빗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깎아내린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전 사람(트럼프)이 이 자리에 있었을 때 당신들은 중국으로 일자리를 보내고 있었다. 이제 우리는 중국에서 일자리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그는 (맨해튼 트럼프 타워가 위치한) 파크 애비뉴에서 세상을 바라봤다. 나는 펜실베이니아의 스크랜턴, 델라웨어의 클레이몬트에서 세상을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대한 부동산 건설자지만 아무 것도 짓지 않은 전임자"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간 '친노조 대통령'을 자처해온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노동자들 앞에서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자신의 경제성과를 부각시키는 데 집중했다. 그는 "재임 2년 동안 350만개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바이드노믹스는 노동자 계층을 위한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산층이 잘 되면 모두가 잘 된다"며 "바이드노믹스는 당신을 위한, 미국의 블루컬러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제공해 한국을 포함한 동맹의 반발을 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서도 "우리는 전기차의 미래를 '메이드 인 아메리카'로 바꾸었다"고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일화도 거론했다. 그는 "SK 회장을 만나 '(투자 대상이) 왜 미국이냐'고 물은 적이 있다"며 "그는 세계에서 미국보다 안전한 투자처는 없고, 미국에는 세계 최고의 노동력이 있다고 답했다"고 당시 대화를 소개했다.
이날 연설은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 노동자들이 가입한 14만6000명 규모의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달 중순 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이뤄졌다. 기자들과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파업이 일어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UAW의 숀 페인 회장은 AP통신 등에 "(대통령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가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Z칼럼]한강 작가도 받지 못한 저작권료와 저작권 문제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북한강 시신 유기' 현역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아시아경제
- "수지 입간판만 봐도 눈물 펑펑"…수지 SNS에 댓글 남긴 여성이 공개한 사연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석유는 신의 선물이야"…기후대책 유엔회의서 찬물 끼얹은 사람 - 아시아경제
- 바이크로 수험생 바래다주던 송재림…"화이팅 보낸다" 격려도 - 아시아경제
- '이렇게 많은 돈이' 5만원권 '빽빽'…62만 유튜버에 3000억 뜯겼다 - 아시아경제
- "저거 사람 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버틴 남성 살린 '이것'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