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선엽 6⅓이닝 무실점+이율예 3타점' U-18 대표팀, 호주에 3-0 완승...대회 2연승

유준상 기자 2023. 9. 5.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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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U-18 야구대표팀이 선발투수 육선엽(장충고)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대회 2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영복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대만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2023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예선라운드 A조 3차전에서 호주를 3-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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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대한민국 U-18 야구대표팀이 선발투수 육선엽(장충고)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대회 2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영복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대만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2023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예선라운드 A조 3차전에서 호주를 3-0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성적은 4일 경기까지 포함해 2승1패.

한국은 이충헌(중견수·충암고)-정안석(2루수·휘문고)-여동건(1루수·서울고)-박지환(유격수)-이승민(좌익수·휘문고)-조현민(3루수·충암고)-이율예(포수·강를고)-이상준(지명타자·경기고)-연준원(우익수·부산고)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체코전과 비교했을 때 타순 또는 포지션을 조정한 것 이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선발투수는 육선엽(장충고).

한국은 경기 초반만 해도 호주 공략법을 찾지 못하다가 4회말에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선두타자 여동건과 박지환의 연속 출루, 이승민의 희생번트 이후 조현민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이율예는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를 밀어쳐 오른쪽 선상으로 빠져나가는 장타성 타구를 생산했다. 그 사이 3루주자 여동건과 2루주자 박지환이 차례로 홈을 밟았고, 상대 포수의 태그를 피해서 홈으로 쇄도한 1루주자 조현민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2루에 도착한 이율예는 두 팔을 번쩍 들며 기쁨을 표현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에 선발투수 육선엽도 힘을 냈다.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그는 5회초 무사 1루에서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6회초에는 2사 이후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영복 감독의 마운드 방문으로 숨을 골랐고, 2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한국은 6회말 2사 1·2루의 기회를 무산시키면서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지만, 투수들이 끝까지 호주 타선을 봉쇄했다. 육선엽이 7회초 1사에서 2루타를 맞자 이영복 감독이 곧바로 김택연(인천고)을 호출했고, 김택연이 출루 없이 깔끔하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육선엽은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타선이 많은 득점을 뽑지 못한 가운데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국은 5일 멕시코와 A조 4차전을 치르고, 이튿날에는 푸에르토리코와 A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조 1위 또는 2위를 차지해야 7일부터 진행되는 슈퍼 라운드에 출전할 수 있다.

사진=WBSC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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