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금연 테라스서 줄담배…女주인 말리자 ‘커피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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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구역인 카페 테라스에서 담배를 피운 남성이 주인에게 제지받자 마시던 커피를 카운터에 들이붓고 가버린 사건이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카페 테라스에는 '금연'이라는 문구가 크게 붙어 있지만 문제의 남성 손님 B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커피를 마시며 연신 줄담배를 피웠다.
A씨가 공개한 카페 내외부 CCTV 영상에는 남성이 테라스에서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과 이후 커피를 집어들고 카운터 안쪽에 들이붓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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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구역인 카페 테라스에서 담배를 피운 남성이 주인에게 제지받자 마시던 커피를 카운터에 들이붓고 가버린 사건이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다.
5일 온라인에 따르면 카페 사장인 여성 A씨는 지난 3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진상 손님 때문에 킥복싱이나 격투기를 배우고 싶다”며 자신이 겪은 일을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카페 테라스에는 ‘금연’이라는 문구가 크게 붙어 있지만 문제의 남성 손님 B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커피를 마시며 연신 줄담배를 피웠다. 이에 A씨가 테라스에 나가 ‘금연’ 문구를 가리키며 흡연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B씨는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며 “담배 안 피웠다”고 우기기 시작했다.
A씨는 “말도 안 통하고 화가 나서 매장 안으로 들어오자 남성도 커피를 집어들고 따라 들어오더라”며 “그러더니 카운터 안쪽 휴지통에 커피를 그대로 부어버렸다”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카페 내외부 CCTV 영상에는 남성이 테라스에서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과 이후 커피를 집어들고 카운터 안쪽에 들이붓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A씨는 “유독 커피숍을 만만하게 보는 건지, 제가 여자라서 저러는 건지”라며 “저런 인간들 올 때마다 킥복싱이나 격투기를 배워서 죽사발로 만들고 커피숍 때려치우는 날을 상상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테라스가 크지도 않고 매장 입구에서 담배 피우는 게 너무 싫다”며 “7년간 운영하면서 저런 인간들 한 트럭이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 5월에도 인천의 한 카페에서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중년 남성들이 테라스에서 흡연을 하다 제지당하자 커피잔을 바닥에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것이다. 커피잔을 집어던진 60대 남성은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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