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특급서 대표팀 에이스로… “반드시 메달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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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박지현(23·우리은행)은 5년 전 유일한 고교생 선수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나섰다.
이제는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고, 이달 말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 번 메달을 노린다.
일본·필리핀 등 해외 팀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소속팀의 준우승을 이끈 뒤 진천선수촌 복귀해 4일 재개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훈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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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박지현(23·우리은행)은 5년 전 유일한 고교생 선수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나섰다. 이제는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고, 이달 말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 번 메달을 노린다. 박지현은 “예전과 비교하면 제 위치나 역할이 달라진 것 같다”며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지현은 지난 3일 청주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여자농구 박신자컵 대회에서 평균 23득점(1위)을 쏟아냈다. 일본·필리핀 등 해외 팀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소속팀의 준우승을 이끈 뒤 진천선수촌 복귀해 4일 재개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훈련에 합류했다.
대표팀 합류 전 만난 박지현은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대표팀이 좋은 모습보다는 성적으로 증명해야 할 때인 것 같다. 남은 기간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과 힘을 모아 대회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6월 아시아컵에서 5위에 그쳐 내년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다가올 아시안게임을 명예회복 무대로 삼고 있다.
프로 데뷔 5년차인 박지현은 탁월한 득점력을 바탕으로 폭발적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 시즌에는 소속팀 우리은행의 여자프로농구(WKBL) 통합우승 주역이 됐다. 최근엔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로 거론된다.
그는 5년 전 아시안게임에 대해 “대표팀 언니들이 하는 것을 보면서 배우고 경험했던 대회였다. 팀에 기여했다기 보다는 성장 가능성을 보고 저를 뽑아준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배울 기회를 받았던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는 경험이 생긴 선수로서 마땅히 제 몫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여자농구는 안방에서 열린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지현이 참가한 2018년 대회에선 남북 단일팀을 꾸려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단일팀에는 노숙영, 장미경, 김혜연 등 3명의 북한 선수가 합류했었다. 이번에는 북한과 맞서야 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농구 C조에 편성된 한국은 북한, 대만, 태국과 조별리그에서 대결한다.
박지현은 “단일팀에선 짧은 시간에 북한 선수들과 친해졌었다. 오랜만에 만난다는 생각을 하면 신기하다”며 “서로 연락은 못하고 지냈으니 ‘아직도 그 선수들이 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팀일 땐 서로 합을 맞췄지만 이제는 상대로 만난다. 코트에선 무조건 이겨야 하니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3개조 12개 팀이 격돌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농구에서는 중국(A조)과 일본(B조)이 메달 경쟁국으로 꼽힌다. 박지현은 “각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적어도 아시안게임에선 높은 순위를 지켜내야 하고, 그건 선수들의 몫”이라며 “반드시 메달 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청주=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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