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앞둔 LG스마트폰 고칠 마음도 멀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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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년 전 스마트폰 사업과 작별한 후 고객과도 이별을 겪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에 AS 가능한 서비스센터 숫자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 지원 기간이 제조일자 이후 4년인 점을 고려하면 2025년 5월에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서비스는 모두 끝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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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년 전 스마트폰 사업과 작별한 후 고객과도 이별을 겪고 있다. 스마트폰 사후서비스(AS)를 대폭 축소한다. 스마트폰을 수리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를 권역별로 통합해 줄이는 식이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LG전자 이용자의 이동이 어느 제조사로 향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전국 서비스센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스마트폰 관련 서비스를 지난 2일부터 중단했다고 4일 밝혔다. 가전제품 서비스나 부품 구매 등의 서비스는 그대로다. 스마트폰 관련 서비스만 종료했다. 지역 서비스센터 여러 곳의 스마트폰 서비스 기능을 한 곳으로 몰아 전체 서비스센터 숫자를 줄였다. 예를 들어 서울 강북에선 충무로역 서비스센터의 스마트폰 서비스를 종료하고 동대문이나 홍대역 서비스센터를 이용하게끔 고객에게 안내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에 AS 가능한 서비스센터 숫자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해외 단말기 지원 서비스를 종료했고, 매년 국내 서비스도 전년 대비 절반 정도씩 감축하는 추세다. 이번 축소에 따라 전국에서 스마트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센터는 140개 지점에서 80여곳으로 줄었다. 스마트폰 부품 지원 기간이 제조일자 이후 4년인 점을 고려하면 2025년 5월에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서비스는 모두 끝날 전망이다. LG전자는 2021년 5월 31일까지 스마트폰을 제조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서비스를 받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 수가 상당히 많이 줄었다. 운영 효율화를 위해 전체 스마트폰 서비스센터 중 40%를 통합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7월에 LG헬스·LG모바일 스위치·스마트월드·원격상담·퀵헬프·원격잠금해제·Q트랜스레이터 등의 서비스를 종료했었다. LG페이는 내년 7월까지만 서비스를 유지한다.
IT 업계에서는 LG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대이동’에 주목한다. 서비스센터 축소에 따라 다른 스마트폰으로 갈아타기를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LG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얼마나 흡수할지가 향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주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7월에 진행한 ‘2023 스마트폰 사용률 및 브랜드’ 조사(975명 대상)를 보면, 스마트폰 사용자 중 6%가 LG전자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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