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 “중국에 대응할 채찍 보유, 언제든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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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해 대(對)중 강경발언을 쏟아냈던 지나 러몬도(사진) 미 상무장관이 다시 한번 '채찍'이란 단어까지 꺼내며 중국을 강력 비판했다.
러몬도 장관은 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예측 가능한 환경과 공평한 경쟁의 장이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 사이에선 (중국에서의 사업에 대한) 인내심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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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중국 수출은 절대 없을 것”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해 대(對)중 강경발언을 쏟아냈던 지나 러몬도(사진) 미 상무장관이 다시 한번 ‘채찍’이란 단어까지 꺼내며 중국을 강력 비판했다.
러몬도 장관은 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예측 가능한 환경과 공평한 경쟁의 장이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 사이에선 (중국에서의 사업에 대한) 인내심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우리가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상무부의 수출 통제, 투자 규제, 관세 부과 등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채찍을 가지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미·중의 안정적이고 유의미한 무역 관계 유지는 전 세계의 관심사”라며 “중국이 이런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 우리와 건설적인 상업적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음 달 종료되는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일부 유예조치 연장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검토 중”이라며 “반도체 문제에 있어서 미국과 중국이 단절하길 원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협력 메시지를 원론적으로만 개진한 셈이다.
러몬도 장관은 “우리가 금지하고자 하는 것은 중국이 군사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정밀하고 강력한 반도체”라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일은 절대 없다. 다만 덜 민감하고 상업용도로 사용되는 반도체는 수출할 것”이라고도 했다.
중국 해커들이 자신을 비롯한 미 정부 고위인사와 기관의 이메일 계정을 공격한 것에 대해선 “(지난주) 중국 측에 분명하고 직접적이며 단호하게 말했다”며 “미국은 바보가 아니며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해 눈감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 문제를 테이블에 올려 ‘이런 행동을 하면 신뢰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게 한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러몬도 장관은 NBC방송에도 출연해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를 일일이 심사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야 한다. 전부 다 해로운 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문제가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투명하고 시장 지향적이었을 때 더 나은 성과를 거뒀다는 사실을 중국은 알아야 한다”며 “폐쇄적이고 자의적으로 규제를 관리하는 방식이 되면서 (중국)경제는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꼬집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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