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왕 노릇하리로다

2023. 9. 5.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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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하나님 형상을 따라 '왕 노릇'하도록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그리고 신자의 최종적인 영광의 삶도 주님과 영원토록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왕 노릇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임으로 왕 노릇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려야 합니다.

우리 모두 왕 노릇해 세상을 섬기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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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 26~28절, 요한계시록 22장 5절


인간은 하나님 형상을 따라 ‘왕 노릇’하도록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창 1:26, 창 1:28) 그리고 신자의 최종적인 영광의 삶도 주님과 영원토록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왕 노릇하는 것입니다.(계 22:5)

인간이 왕 노릇을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창조주요, 인간은 창조된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위임으로 왕 노릇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통치 방식은 무엇일까요. 주님 통치의 기초는 ‘정의와 공평’입니다. 그리고 그 다스림 안에는 ‘인자와 진실함’이 담겨있습니다.(시 89:14)

인간은 하나님을 반역해 죄를 범함으로 공의와 정의가 시행돼야 할 하나님의 세상이 탐욕과 착취와 압제로 가득하게 됐습니다. 하나님을 왕 삼는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기보다 인간이 왕이 되는 인간의 나라를 세우려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타락한 인간에게 은혜를 주셔서 그들을 구속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완성하시려는 원대한 구원 계획을 실행하셨습니다. 그 계획의 핵심에는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구속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망가진 세계를 회복하고 완성해 공평과 정의가 이뤄지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것입니다.

그 구원 계획의 밑그림으로서 하나님은 아브라함 후손을 택하시고 한 나라를 이뤄 하나님 나라의 특징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나라의 특징은,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라는 말씀 속에 잘 드러납니다.(창 18:19) 하나님은 다윗과 솔로몬 통치 초기에 그 나라의 실상을 잠시 보여주셨습니다. 다윗의 통치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려 다윗이 모든 백성에게 정의와 공의를 행할새”였습니다.(삼하 8:15) 솔로몬의 통치를 본 스바 여왕은 찬탄하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왕으로 삼아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셨도다”고 했습니다.(왕상 10:9) 그 대표적인 예로 성경은 솔로몬이 억울한 자가 없도록 지혜로 재판한 사건을 기록합니다.(왕상 3장) 하지만 이것은 잠시의 희미한 그림자에 불과했습니다.

선지자들은 정의와 공의를 행하는 진정한 실체가 오실 것을 예고했습니다.(렘 23:5) 그 예언처럼 우리 예수님은 포로가 되고, 눈멀고, 눌린 자들에게 그 상처와 아픔과 억울함을 풀어주고 치유하는 진정한 공평과 긍휼과 사랑이 시행되는 왕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눅 4:18~21) 우리 주님은 폭력으로 사람들을 침묵시키고 위에서 군림하고 명령하는 왕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책임지고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왕으로 오셨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의 희생과 사랑과 섬김으로 절정을 이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이 땅에서 시작됐습니다. 십자가의 구속으로 구원받아 이 땅을 사는 신자들은 이제 하나님 형상을 회복하며 왕 되신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 길은 군림과 압제가 아닌 섬김과 사랑과 희생으로 ‘종노릇’함으로 ‘왕 노릇’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마 23:11)

오직 성령 하나님의 충만한 능력을 공급받아 하는 일에 책임을 다하십시오. 그것이 다스림의 영광입니다. 사람을 세워주며 공동체에 유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것이 주 안에서 왕 노릇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왕 노릇해 세상을 섬기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김학인 경기 안성기좌리교회 목사

◇경기 안성기좌리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에 소속된 교회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바르게 해석해 교회가 건강하게 서가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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