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염수 반대 활동 지령… 윤미향 행적 팩트체크 중”

김영선 2023. 9. 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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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4일 북한이 국내 반정부세력이나 지하망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라'는 지령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김 원장은 "북한은 현재 국내 공조세력이나 지하망에 (오염수 방류) 반대 활동을 하도록 하는 지령을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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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러, 3국 연합훈련 제의”
박덕흠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규현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가정보원은 4일 북한이 국내 반정부세력이나 지하망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라’는 지령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현 국정원장은 이날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염수와 관련한 북한 반응이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게 아니냐’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김 원장은 “북한은 현재 국내 공조세력이나 지하망에 (오염수 방류) 반대 활동을 하도록 하는 지령을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이 말한 ‘국내 공조세력’에 대해 유 의원은 “대한민국, 남한의 반정부세력”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 등과 관련해 “북한이 전쟁을 한다면 재래식과 전술핵무기가 결합된 단기전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명백해 보인다”고 보고했다고 유 의원이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남한 점령’을 목표로 한 전군지휘훈련이 29일부터 실시 중이라고 밝히며, 29일 총참모부 훈련지휘소를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작전 지도에서 충남 계룡대 부근을 지휘봉으로 가리키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외부적으로 볼 때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 대한 대응 성격을 보이는 듯하나, 김 위원장의 행보와 북한 전력을 볼 때 북한은 만일 전쟁을 한다면 장기전은 불가능하고 속전속결의 단기전으로 전쟁을 치르려는 의지가 강하게 보인다”고 보고했다.

또 “북한의 해군력이 열세인 상황에서 현재 400~800m 사이 혹은 1500m 상공에서 지속적 폭발 실험이 있는데 전술핵 위력을 실험하는 것으로서 향후 대남 도발 시 그 방향을 예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정원은 지난 7월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북·중·러 연합훈련을 공식 제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지난 1일 조총련 주최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 “일본 정보기관과 협력해 팩트체크 중”이라고 밝혔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그는 “윤 의원이 그 안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어떤 발언을 했는지 판단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윤 의원 발언에 따라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도 논의될 수 있기에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제가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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