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판 제자훈련, 대화 통한 수평적 토의가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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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을 시작한 옥한흠(1938~2010) 사랑의교회 원로목사의 13주기를 맞아 더욱 수평적인 제자훈련이 확산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발표자로 나선 김명호 일산 대림교회 목사는 "평신도를 깨운다는 제자훈련의 본질은 시대의 변화와 무관하다"면서도 "코로나19를 지나고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면서 효과적 교육 방법에 대한 고민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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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을 시작한 옥한흠(1938~2010) 사랑의교회 원로목사의 13주기를 맞아 더욱 수평적인 제자훈련이 확산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은보포럼(준비위원장 김원배 목사)이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우리교회 드림센터에서 연 옥한흠 목사 13주기 기념 세미나에서다. 수평적인 제자훈련은 일방적 주입 방식이 아니라 대화와 토론을 통한 제자훈련을 의미한다.
발표자로 나선 김명호 일산 대림교회 목사는 “평신도를 깨운다는 제자훈련의 본질은 시대의 변화와 무관하다”면서도 “코로나19를 지나고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면서 효과적 교육 방법에 대한 고민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자훈련이 처음 도입되던 반세기 전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로 ‘매체의 다변화’를 꼽은 김 목사는 “제자훈련에 대한 기본 내용은 영상이나 소책자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습할 수 있다”며 “함께 모인 자리에서는 고민을 나누고 배운 바를 어떻게 실천할지 고민하는 심화 교육 방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대화를 통한 귀납적 훈련이 일방적 가르침보다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이어 “현대인이 점점 글 읽는 걸 힘들어하고 오랜 시간 집중하는 것도 힘들어하는데 우리가 주목할 것은 질문과 대답으로 이뤄지는 수평적 토의의 과정”이라며 “함께 배워가는 자세로 훈련생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내가 전하려는 메시지에만 집착하면 들리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목사는 “제자훈련은 옥 목사님이 가졌던 목회에 대한 고뇌의 결과물”이라며 “오늘 세미나가 참석자 모두를 고뇌하게 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또 “목회자들이 먼저 제자다운 모습을 회복하자. 성경의 기준을 따라가지는 못하더라도 그 기준이 뭔지 알려고 노력이라도 하자”며 “그것이 제자훈련의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이동교 덕소교회 초등부 강도사는 초등학생 제자훈련 사례도 소개했다.
이 강도사는 “어린아이들과 친밀한 관계 속에 제자훈련을 진행했더니 효과가 좋았다”며 “아이들은 빠르게 배움을 흡수하고 삶에서 변화도 크게 나타났다. 제자훈련은 여전히 평신도를 깨우는 강력한 도구”라고 말했다. 이 강도사는 “세미나를 통해 제자훈련의 본질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역에 더욱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은보포럼은 2019년 2월 18일 옥 목사의 제자훈련과 목회철학을 계승하기 위해 조직된 모임이다.
성남=글·사진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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