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탈북민 강제 북송 시작… 교계 “즉각 중지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의 탈북민 강제북송이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한국교계와 북한선교단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한국정부는 물론 국제사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중국 정부의 탈북민 북송을 하루빨리 멈추게 해달라"고 요청하며 기도운동에 나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울경, ‘항저우 AG’ 개막날까지
매주 토요일 규탄 집회 열기로
‘통일소망…’ 100일 금식기도 진행
중국 정부의 탈북민 강제북송이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한국교계와 북한선교단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한국정부는 물론 국제사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중국 정부의 탈북민 북송을 하루빨리 멈추게 해달라”고 요청하며 기도운동에 나섰다.
4일 미국 국영 국제방송인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세계 7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개인 활동가들로 구성된 북한자유연합(NKFC)이 중국 내 탈북민의 강제북송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의장은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로 연결된 다리인 중조우의교(압록강철교)를 통과하는 2대의 버스를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중국이 탈북민 100여명을 북한으로 송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북한자유연합은 “중국 내 공안과 북한 측 여러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북송된 이들은 중국에 공식 파견된 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해외로 탈출하려다 체포된 탈북민들”이라고 전했다.
억류된 탈북민이냐 아니냐는 논란 속에 탈북민을 태운 버스가 중국에서 북한으로 건너갔다는 보도와 영상이 공개되면서 국내외 통일선교단체는 긴박한 분위기다.
교회와 북한선교단체 및 시민단체로 구성된 탈북자강제북송중지위원회 부울경(대표 이정하)은 이날 부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 이사국인 중국은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고 이들을 북한이 아닌 대한민국으로 보내야 한다”며 “탈북자 강제 북송에 반대하는 한국정부의 공식 입장 표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중국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날인 오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규탄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통일소망선교회(대표 이빌립 목사)는 이날부터 100일 동안 ‘강제북송 반대 금식 기도’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빌립 대표는 “하나님의 방법은 남북관계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우리가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기도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은 각자 있는 자리에서 마음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고 강조했다.
한편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탈북민 북송 저지를 위한 노력이 대중국의회간연합체(IPAC) 이행결의안에 명시됐기 때문에 각국이 중국 정부를 상대로 한 외교전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주어진 권한과 모든 국제적 연결망을 동원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한국교회도 이 문제에 대해 기도와 관심을 모아 달라”고 전했다.
김동규 김아영 기자 kky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성에 가면… 7080 행복이 꽃피는 교회 청춘학교가 있다 - 더미션
- 수개월 매달린 절벽 신 하나님의 큐사인을 기도하며 기다렸다 - 더미션
- ‘기부 천사’ 남다른 나눔 DNA “지금, 가까운 곳부터 실천을” - 더미션
- ‘팀 켈러’는 살아있다… 제자·성도·동역자 6인 ‘작은 교회’ 철학·낮은 곳 섬김 유지 이어 -
- 빚의 늪에 빠진 청년들, 채무 관리 어떻게… “대출 받아야 한다면… 반드시 상환 계획 세워라”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
- 내년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27년 만에 이뤄진 증원
- “엄마, 설은 혼자 쇠세요”… 해외여행 100만명 우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