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7만전자, 이제 9만전자 가즈아!… 기대감 솔솔

김혜지 2023. 9. 5. 0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7만전자'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증권가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대로 상향조정하면서 반도체 관련 수혜주들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앞서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삼성전자 주가가 4% 가까이 떨어지자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9957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도 이전대비 6%가량 오른 9만원대로 상향조정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황 기대감·엔비디아 효과에 상승
외국인 2거래일 7983억원 사들여
삼성 관련 소·부·장 종목도 상한가
게티이미지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7만전자’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9만전자’를 기대하는 투자 심리도 들썩이고 있다. 반도체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이런 기대감은 한층 커지고 있다. 증권가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대로 상향조정하면서 반도체 관련 수혜주들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28% 오른 7만1200원에 장을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전 거래일 대비 6% 급등한 7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 만에 6% 급등한 것은 2년8개월 만이었다.


삼성전자의 주가를 밀어올린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 244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앞서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1일에도 각각 5540억원, 1394억원어치를 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올해 들어서만 삼성전자 주식 13조4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50%선을 밑돌던 외국인 지분율도 최근 53%대까지 올라왔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1일 6876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17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 5월 19일 이후 가장 큰 순매도 기록이다.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로 풀이된다. 앞서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삼성전자 주가가 4% 가까이 떨어지자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하고 9957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삼성전자가 7만전자로 복귀한 배경에는 ‘엔비디아 효과’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 1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그동안 HBM 관련 이슈는 지지부진했던 삼성전자의 주가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혀왔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3를 독점으로 공급해왔기 때문이다. HBM은 메모리반도체의 일종으로 데이터 전송을 빠르게 해주는 부품이다.

여기에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삼성전자 주가에 힘을 보태며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도 뛰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수혜주로 꼽히는 하나마이크론은 최근 5거래일간 상승 폭만 52%에 달한다. 이외에도 하나머티리얼즈(13.64%), 티에스이(10.05%), 솔브레인(4.39%) 등도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통과한데다 하반기 메모리반도체의 수요가 오를 것이란 이유에서다.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도 이전대비 6%가량 오른 9만원대로 상향조정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들까지 내년 삼성전자 HBM3 고객사는 최대 10개로 올해 대비 배 이상 증가할 것”라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