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덕 할머니께 감사”…60대 일용직 노동자의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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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60대 일용직 청소 노동자가 정부의 '제3자 변제'를 수용하지 않는 강제징용 배상 소송 원고 4명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금과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했다.
4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전모(62)씨는 지난 1일 이 단체에 봉투 한 통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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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60대 일용직 청소 노동자가 정부의 ‘제3자 변제’를 수용하지 않는 강제징용 배상 소송 원고 4명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금과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했다.
4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전모(62)씨는 지난 1일 이 단체에 봉투 한 통을 전달했다. 봉투 안에는 편지 1장과 오만원권 지폐 2장이 담겨 있었다.
전씨는 편지에서 자신을 일용직 청소 노동자라고 밝히고 “정부의 돈은 굶어 죽어도 받지 않겠다는 양금덕 할머니의 말에 감동했다”면서 “그 말이 국민의 자존감을 지켜주었다. 할머니의 꼿꼿한 정신에 감사하다”고 꾹꾹 눌러 적었다.
이어 “청소 알바하면서 많은 돈은 아니지만, 성의를 표한다”며 “가해 기업으로부터 사과받을 때까지 건강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시민모임은 징용 피해자 4명의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29일부터 시민 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8316명이 참여해 약 5억9400만원이 모였다.
이를 통해 지난달 12일 양 할머니와 이춘식 할아버지, 피해자 2명의 유족에게 각각 1억원의 응원기금이 전달됐다.
모금은 10억원을 목표로 내년 6월9일까지 이어진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누리집에 접속하면 온라인으로도 모금 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김영은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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