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전체가 갤러리로 뒤바뀐 9월의 서울! 나만의 아트 투어 플랜을 위한 가이드
김초혜 2023. 9. 5. 00:00
'프리즈 서울 2023'으로 다시 한 번 달궈질 서울의 아트 바이브! 페어 안팎으로 벌어진 사건을 모았다.
「 PAOLO SALVADOR 」
1990년생 아티스트 파올로 살바도르가 페레즈 프로젝트와 함께 여는 네 번째 개인전이자 첫 서울 전시. 매 전시마다 직접 재료를 구하고 배합하는 치열한 준비 과정을 거쳐 극한의 우아함을 선보이는 그의 작품은 유연한 곡선과 겹겹이 쌓인 색채의 층으로 개인적 경험과 시대를 초월해 신화와 인간, 식물, 동물 등의 공생을 표현한다. 전시는 9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 SAMCHEONG NIGHT 」
9월 7일삼청동 갤러리들이 ‘아트 러버’들의 발길을 한밤까지 붙든다. 이번 ‘삼청 나이트’에는 아트선재센터,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에이라운지, PK갤러리, 티나킴갤러리, 학고재가 참여한다.
「 ANISH KAPOOR 」
한밤의 아니시 카푸어는 어떤 색일까. 국제갤러리는 〈아니쉬 카푸어〉 개인전의 문을 ‘프리즈 서울’ 기간 동안 자정까지 열어둔다. 2022년 베니스에서 개최한 대규모 개인전을 통해 작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던 그가 2016년에 이어 7년 만에 서울에서 개인전을 연다. 실리콘과 섬유유리, 거즈, 과슈 등 자신을 상징하는 재료적 한계를 시험하는 동시에 신작 회화와 조각 작품을 통해 아니시 카푸어가 탐구 중인 작업세계의 현재를 목격할 수 있다. 8월 30일부터 10월 22일까지.
「 FRIEZE FILM 」
〈그것이 내러티브를 둘러보는 방식이었다〉라는 비범한 제목으로 등장한 프리즈 필름. 김성우 · 추성아 큐레이터의 감독 아래 곽소진, 남화연, 무진형제, 박선민, 안정주, 전소정, 홍이현숙 등 한국 작가 14명의 영상 작업을 소개한다. 영상은 보안1942, 인사미술공간, 아마도예술공간, 마더오프라인에서 상영된다. 8월 22일부터 9월 9일까지.
「 HANNAM NIGHT 」
9월 5일, 한남동 골목이 예술 이야기로 밤의 끝을 잡는다. 이번 프리즈 서울 한남 나이트에는 리움미술관, 갤러리바톤, 리만머핀, 스프루스마거스, 실린더, 에스더쉬퍼, 타데우스로팍, 페이스, 휘슬, P21, VSF가 참여한다.
「 CHEONGDAM NIGHT 」
‘프리즈 서울 2023’의 첫날 밤인 9월 6일에는 청담 일대의 갤러리들이 야간 개장한다. 이번 청담 나이트는 글래드스톤, 송은, 아뜰리에 에르메스, 원앤제이, 페로탕, 화이트큐브, G갤러리에서 진행된다.
「 땅을 딛고 」
한국 작가들의 조각과 설치미술 작품이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전시된다. 서해영, 임정주, 김동희, 권중모 등의 신진 작가 4명. 진달래ㆍ박우혁, 정정주, 권치규, 김홍석, 양순열 등 중진 작가 5명의 작품을 전시하며 K아트의 저력을 뽐낸다.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 FRIEZE TALKS 」
전 세계 예술계 주요 인사들의 대화의 장이 프리즈 토크에서 펼쳐진다. 프리즈 서울, 키아프 서울, 예술경영지원센터 (KAMS)가 공동 주최하는 프로그램에는 M+ 부관장 정도련, 김희천 작가, 서펜타인 갤러리 아트 앤 테크놀로지 큐레이터 에바 예거(Eva Ja..ger), 헤이워드 갤러리 큐레이터 융 마(Yung Ma) 등이 참석해 지금 예술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시아 아트 페어 생태계, 인공지능이 미술에 미치는 영향, 뉴미디어 아트 등 흥미로운 주제가 이어질 예정. 토크 프로그램은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무료로 공개된다. 9월 7일부터 9월 9일까지.
「 HAKGOJAE GALLERY 」
학고재는 젊은 한국 작가 2명의 전시를 준비했다. 이우성은 이번 전시에서 인물화에 집중하고, 지근욱은 직선과 곡선으로 파동을 시각화한 작품을 전시한다. 9월 7일 오후 6시부터 작가와의 만남이 준비돼 있다. 전시는 9월 13일까지.
「 DAVID SALLE 」
리만머핀 서울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미국의 현대미술가 데이비드 살레의 개인전 〈World People〉. 이번 전시에서는 살레의 연작 ‘Tree of Life’ 최신작을 만날 수 있다. 9월 5일 한남 나이트를 기념하며 리만머핀 서울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바비큐, DJ 나키온(Nakion)의 공연 등 흥겨운 전시 오프닝 리셉션을 개최한다. 전시는 9월 5일부터 10월 28일까지.
「 ATELIER HERME'S NIGHT 」
색채와 형상에 집요하게 파고드는 박미나의 개인전 〈아홉 개의 색 아홉 개의 가구〉를 음악 그리고 샴페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파티는 9월 6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사전 초대 대상으로 열린다.
「 버들 북 꾀꼬리 」
보테가 베네타의 후원으로 강서경의 개인전이 리움미술관에서 열린다. 회화의 확장을 탐구하고 전통과 동시대 미술을 아우르는 강서경은 2018년 아트 바젤에서 발루아즈 예술상을 수상했다. 전시는 9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 공+예 다이얼로그 」
서울공예박물관은 9월 8일부터 기획 전시 〈공+예 다이얼로그〉를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도예가 이강효의 퍼포먼스와 참여 작가 6명의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회, 작가와의 대화 등을 마련할 예정. 이번 전시는 현대적 조형으로 공예의 확장을 모색하는 6명의 작가 장연순 · 김기호 · 이강효 · 김혜련 · 황수로 · 궁중채화서울랩의 작품에 주목한다. 전시는 9월 7일부터 11월 12일까지.
「 FRIEZE MUSIC 」
프리즈 런던, 뉴욕,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었던 프리즈 뮤직이 서울에 상륙한다. BMW와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하는 콘서트는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 뮤지션 콜드가 감각적인 라이브 공연을 펼치고, 뮤직 레이블 웨이브의 카키 · 아프로는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설 예정. 9월 8일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리는 공연은 오직 초청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은 프리즈 인스타그램에서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자세한 정보는 friez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THE PORTFOLIO SEOUL 」
2024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은 ‘포트폴리오, 서울’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국내외 사진 전문가가 사전 신청한 100명의 작가와의 1:1 인터뷰는 사진 예술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의 장이 된다. 아카이브 라운지는 참여 작가들의 사진집과 도록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9월 4일부터 9월 10일까지.
「 SEOUL MEDIACITY BIENNALE 」
서울시립미술관은 9월 21일에 개막하는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에 앞서 주요 작품을 선공개한다. 디아스포라, 언어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에 물음표를 던지며 소통을 위한 미학을 제시한다. 9월 4일 서울시립미술관은 초청자를 대상으로 권령은 안무가의 퍼포먼스와 더불어 콜렉티브 이끼바위쿠르르의 조각 ‘땅탑’(2023)과 토크와세 다이슨의 조각 작품 ‘나는 그 거리에 소속된다 3(힘의 곱셈)’(2023)을 공개한다. 전시는 11월 19일까지.
「 THE EMBODIED SPIRIT 」
화이트큐브가 두 번째 아시아 지점인 ‘화이트큐브 서울’을 서울 강남구 호림아트센터 1층에 개관한다. 개관 전시 〈영혼의 형상〉에는 루이스 지오바넬리와 이진주 등 7명의 작가가 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 인간의 행동 동기를 탐구한다. 전시는 9월 5일부터 12월 21일까지.
「 EIMEI KANEYAMA 」
일상이나 사건의 기억을 풍성한 색채로 담아내는 작가 에이메이 카네야마. 지난 3년간 준비한 개인전 〈Future Days〉가 열린다. 추상과 색채의 관계를 끊임없이 탐구하던 카네야마는 어떤 형식에도 구애받지 않고 더욱 자유롭고 과감해졌다. 휘슬갤러리가 개관 이후부터 꾸준히 소개해 온 작가로, 이번 프리즈 서울 부스와 휘슬갤러리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다. ‘프리즈 서울 2023’ 전야제인 한남 나이트가 열리는 9월 5일에는 전시를 연장 개관한다. 전시는 9월 5일부터 9월 23일까지.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