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4출루+불펜 무실점 릴레이…롯데, 4-3 두산 제압 '전날 패배 설욕'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시즌 첫 월요일 경기에서 웃은 팀은 롯데 자이언츠였다. 1회말 빅이닝과 불펜의 무실점 릴레이가 승리로 이어졌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성적은 52승59패. 반면 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55승1무55패가 됐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이정훈(지명타자)-안치홍(2루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니코 구드럼(3루수)-정보근(포수)-노진혁(유격수)-김민석(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세웅이 선발 중책을 맡았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로하스(좌익수)-양석환(1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김인태(우익수)-허경민(3루수)-박계범(유격수)-이유찬(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
경기의 시작을 알린 건 정수빈의 홈런이었다. 1회초 리드오프로 등장한 정수빈은 풀카운트에서 박세웅의 6구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폴대를 직격하는 솔로포를 때렸다. 원심은 파울이었으나 두산 벤치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판정이 뒤집혔다. 올 시즌 4번째 1회초 리드오프 홈런으로, 1회말까지 포함하면 6번째다.
선취점을 내준 롯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에서 이정훈, 안치홍, 전준우의 세 타자 연속 안타로 알칸타라를 압박했다. 정훈이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구드럼이 우전 안타로 3루주자 이정훈과 2루주자 안치홍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정보근의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가 됐고,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만루에서 13타수 6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롯데의 빅이닝 완성과 함께 스코어는 4-1까지 벌어졌다.
2회초에 이어 3회초까지 득점을 뽑지 못한 두산은 4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인태의 볼넷과 허경민의 안타 이후 박계범의 유격수 땅볼로 1사 1·3루를 만든 뒤 이유찬의 3루수 땅볼 때 구드럼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3루주자 김인태가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5회초에도 1점을 더 보탰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타자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서 태그아웃됐지만, 김재환의 볼넷으로 불씨를 살린 두산은 1사 1·2루에서 김인태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더 좁혔다. 스코어는 3-4.
그러나 두산은 6회초 이후 매 이닝 출루에 성공하고도 점수를 뽑지 못했고, 7회초와 8회초에는 각각 조수행과 강승호가 도루에 실패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1회말 4점을 얻은 게 전부였던 롯데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를 차지했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지만, 최준용(1⅔이닝)-구승민(⅔이닝)-김상수(1⅓이닝)-김원중(1이닝) 순으로 불펜투수들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전준우가 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면서 4출루 활약을 펼쳤고, 2회초 무사 1루에서는 허경민의 장타성 타구를 점프 캐치로 낚아채며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다했다. 여기에 구드럼과 노진혁이 4타점을 합작했고, 리드오프 윤동희가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특히 내·외야에서 나온 호수비가 투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2회초 전준우뿐만 아니라 4회초 무사 1·2루에서 유격수 노진혁이 박계범의 땅볼을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면서 안타를 막았고, 7회초 1사 1루에서는 우익수 윤동희가 김인태의 장타성 타구를 점프캐치로 낚아챘다.
반면 실점을 최소화한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이날 최종 성적은 7이닝 10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4실점. 양석환은 팀 내에서 유일하게 2안타 경기를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덴마크 왕자' 조규성, 미트윌란 첫 AS+최고 평점…팀은 오르후스전 1-1 무승부
- '캡틴' 손흥민, 또 PL 역사 썼다!…홀란+퍼거슨과 함께 같은 날 해트트릭→28년 만에 대기록
- "글래머는 벗겨봐야"…파격발언 아나운서, 맨가슴에 낙서까지
- 치어리더 안지현, 뒤태 이어 '환상 앞태' 대방출…비키니 끝판왕
- 낚시꾼 몸매가 이래도 돼?…물고기 척척 잡는 미녀 화제
- 박원숙, 子 사망→연락끊긴 손녀 20년만 재회…"못해준 것 다해줘" (같이 삽시다)[종합]
- 최민환, 강남집 25억 차익에...율희 "양육비 200만원" 끌올→비난 쇄도 [종합]
- '유산 3번' 진태현♥박시은 "딸 하늘나라로…고난도 하나님이 허락한 시간" (작은테레비)
- "녹음 유포할 것" 김준수, 여성 BJ에 8억 뜯겼다…소속사는 묵묵부답
- 김나정, "마약 자수" 빛삭 진짜였네…경찰, 불구속 입건 [엑's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