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3% "바이든, 재선 도전하기엔 너무 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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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7명 이상은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재선에 도전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3%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민주당원들조차도 3분의 2 상당이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을 이유로 재선 도전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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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7명 이상은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재선에 도전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3%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민주당원들조차도 3분의 2 상당이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을 이유로 재선 도전을 우려했다. 공화당 대권 주자로 유력하게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과 나이차가 크지 않은 77세지만, 내년 대선 도전에 있어 그의 나이를 문제점으로 꼽는 응답은 47%에 그쳤다.
WSJ는 "유권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출마하기에 너무 늙었다고 압도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러한 우려가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9%에 불과하다. 이번 설문조사 내 별도의 문항에서도 응답자의 42%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57%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경제부문에 있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37%인 반면, 반대하는 응답자는 59%를 차지했다. 유권자의 58%는 지난 2년간 경제가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더 좋아졌다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다. 국경문제,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30%, 34%에 그쳤다. 동일 항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63%, 57%였다. 그나마 바이든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47%의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이 또한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과 동률을 나타냈다.
이유권자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재대결할 경우 누구를 찍겠냐는 질문에는 각각 46%로 팽팽하게 나뉘었다. 대통령 재임기간 성과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51%)이 바이든 대통령(40%)을 11%포인트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52%)은 미래에 대한 비전 측면에서도 유권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44%)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설문조사에 참석한 유권자들은 각종 사법리스크에 연루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덜 정직하고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놨다. 인간적인 친근감 측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48%)는 트럼프 전 대통령(31%)을 훨씬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네번째로 기소된 직후인 지난달 24~30일 등록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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