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주 아기, 머리에 날아온 “파울볼” 맞았다

이채리 기자 2023. 9. 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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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3주밖에 되지 않은 아기가 야구 경기 중 날아온 파울볼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헌트 프레스트우드와 코트니 프레스트우드 부부는 지난달 25일 6살, 3살, 생후 3주 된 자녀들과 함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히코리 코로다즈 구단의 경기를 관람하러 갔다.

경기 중 헌트는 1루 더그아웃에 앉아 조지아에게 분유를 먹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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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태어난 지 3주밖에 되지 않은 아기가 야구 경기 중 날아온 파울볼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가 퇴원했다./사진=코트니 프레스트우드 페이스북
태어난 지 3주밖에 되지 않은 아기가 야구 경기 중 날아온 파울볼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헌트 프레스트우드와 코트니 프레스트우드 부부는 지난달 25일 6살, 3살, 생후 3주 된 자녀들과 함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히코리 코로다즈 구단의 경기를 관람하러 갔다.

경기 중 헌트는 1루 더그아웃에 앉아 조지아에게 분유를 먹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헌트는 3~4회쯤 관중들이 “파울볼”이라고 크게 외치는 소리를 고개를 들었다. 볼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보고는 몸을 웅크려 신생아인 조지아를 감싸 안았다. 하지만 파울볼은 그의 귀와 어깨 사이의 틈으로 떨어져 조지아의 머리를 강타했다.

놀란 헌트는 곧장 아이의 상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이는 몸을 움츠리고 눈을 감고 있었다가, 약 45초 뒤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 조지아는 바로 구급차를 타고 지역 의료센터로 향해 CT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조지아의 두개골은 골절되고, 뇌출혈이 발생했다. 이후 조지아는 즉시 헬리콥터를 타고 윈스턴세일럼에 있는 대형 아동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의료진은 아기의 두개골은 저절로 치유될 것이라 설명했다. 조지아는 3일 동안 병원에 입원한 뒤 퇴원했다. 지금은 집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헌트는 "야구 경기는 대부분 비교적 안전한 가족 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놀란 마음을 나타냈다. 현재 조지아의 친인척들은 치료비 마련을 돕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에서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실제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가 파울볼을 맞는 일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아기의 머리는 몸통보다 크고, 목에 힘이 별로 없어 머리에 충격을 받는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질병분류정보센터(KOICD)에 따르면, 4세 이하의 두부 외상은 대부분 낙상(51%)에 의해 발생하며 3개월 미만은 안고 있다가 떨어트리는 등 실수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영·유아는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기의 상태를 유심히 살피는 게 중요하다. 머리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경미한 경우 경과 관찰 시 대부분 1~2주 내로 상태가 호전된다. 두개골 함몰 등 심한 머리 손상은 수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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