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23]"연결된 이동수단" 車·기술 융합 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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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인 IAA 모빌리티 2023이 4일(현지시간) 사전 취재진 공개(프레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자동차 본고장 독일에서 열리는 행사로 전 세계 완성차·부품 기업 600여곳이 참여했다.
자동차를 넘어 이동수단, 나아가 전·후방 산업 전반을 아우르면서 직전 2021년부터 행사명에 모빌리티를 붙였다.
직전 2021년 행사 때는 해외 기업의 전체의 3분의 1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절반가량으로 부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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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인 IAA 모빌리티 2023이 4일(현지시간) 사전 취재진 공개(프레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자동차 본고장 독일에서 열리는 행사로 전 세계 완성차·부품 기업 600여곳이 참여했다.
올해 주제는 연결된 모빌리티 경험(Experience Connected Mobility)이다. 5일부터 엿새간 뮌헨 전시장(메세 뮌헨)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 마련된 ‘오픈 스페이스’에서 각종 신차와 새 기술을 접할 수 있다. IAA는 전후 프랑크푸르트에서 70여년간 열리다 직전 2021년 행사부터 뮌헨으로 자리를 옮겼다. 짝수해에는 같은 이름으로 상용차 중심의 행사가 열린다.
자동차를 넘어 이동수단, 나아가 전·후방 산업 전반을 아우르면서 직전 2021년부터 행사명에 모빌리티를 붙였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를 비롯해 반도체나 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 기업도 여럿 참가했다. 해외 기업이 늘어난 점도 특징이다. 직전 2021년 행사 때는 해외 기업의 전체의 3분의 1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절반가량으로 부쩍 늘었다. 특히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 닝더스다이(CATL)를 비롯해 비야디(BYD), 둥펑, EVE파워, 리프, 호라이즌로보틱스 등 다양한 업종의 중화권 업체가 전시부스를 꾸렸다.
독일 완성차 업체는 ‘안방’인 만큼 각종 신차를 선보였다. 뮌헨에 본사를 둔 BMW는 앞으로의 기술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처음 선보였다. 차세대 제품군을 엿볼 수 있는 콘셉트 모델로 각종 혁신기술과 함께 지속가능성 가치를 녹인 게 특징이다. 신차로는 중형세단 5시리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세단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유럽 최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은 ID.GTI 콘셉트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ID는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GTI는 고성능 라인업을 뜻한다. 운전의 즐거움과 지속가능성을 조화시켰다. MEB 플랫폼 기반의 ID.GTI 양산모델은 2027년 출시된다. 내연기관 주력 모델인 골프와 파사트, 티구안의 차세대 모델도 전시했다. 같은 그룹사 아우디는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PPE를 적용한 Q6 e트론 내부 디자인을 처음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앞으로 출시할 모듈형 아키텍처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한 콘셉트 CLA를 선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개발한 양산 모델은 엔트리급 전기차로 한 번 충전으로 주행가능한 거리가 750㎞에 달한다.
전동화나 소프트웨어 기반 이동수단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핵심역할을 할 부품기업도 눈에 띈다. 현대모비스는 배터리시스템과 동력전달시스템 등 양산 가능한 신기술 20여종을 전시했다. 크기 조절이 가능한 프레임에 각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롤러블 디스플레이도 접할 수 있다.
세계 최대 부품업체로 꼽히는 독일 보쉬는 최근 완성차 업계 화두인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강조했다. 무선업데이트 등을 활용해 배터리 충전시간을 20%가량 줄인다거나 제동·조향 등 차량 제어 과정에 보다 적극 개입해 안전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미국 부품기업 보그워너는 전기차 주행성능을 개선하거나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인버터와 열관리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전기차 생산·판매량으로는 세계 1·2위를 겨루는 중국 BYD와 미국 테슬라도 나란히 참가했다. BYD는 대형 전기 세단 실의 SUV 모델을 유럽 최초로 선보였다. 테슬라는 주력차종 모델3 신형(프로젝트명 하이랜드)을 전시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뮌헨=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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