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찬드라얀, 세계 최초 달에서 '점프' 쾌거

한지희 2023. 9. 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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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달 남극을 탐사한 인도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의 착륙선 비크람이 약 40cm를 점프해 이동,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23일 달 남극에 착륙한 찬드라얀 3호의 비크람과 프라기안은 현재 수면 모드에 들어간 상태로 달에 태양이 떠오르는 오는 22일 '소생'할 것으로 ISRO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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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한지희 기자]

세계 최초로 달 남극을 탐사한 인도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의 착륙선 비크람이 약 40cm를 점프해 이동,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역시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로 간주된다고 인도 매체들은 전했다.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비크람이 명령을 받고 스스로 엔진을 점화하고서 기대했던 대로 약 40cm를 위로 뛴 뒤 30∼40cm 떨어진 지점에 안전하게 착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쾌거'는 미래 미션에 중요한 참고사항이 될 것이라고 ISRO는 덧붙였다.

ISRO는 비크람이 이로써 임무를 초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인도 매체들은 ISRO가 비크람의 점프 실험을 언제 실행했는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비크람이 탐사로봇 프라기안과 함께 지난 3일 수면 모드에 들어가기 전에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달 남극에 착륙한 찬드라얀 3호의 비크람과 프라기안은 현재 수면 모드에 들어간 상태로 달에 태양이 떠오르는 오는 22일 '소생'할 것으로 ISRO는 기대했다.

비크람과 프라기안은 달 남극에 도달한 뒤 여러 과학 데이터를 지상에 보내왔다.

또 프라기안은 달 남극 표면에 황(黃)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비크람은 달 남극 표면 토양의 기온을 측정하기도 했다.

S. 소마나트 ISRO 원장은 "우리는 지금까지 (비크람과 프라기안이 보내온 데이터에 대해) 초기 평가만 한 상태"라며 현재로선 어떤 데이터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인도 AP 연합)
한지희기자 jh19888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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