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민 무시 논란' 이승기 "흠집내기 vs 사전 협의 無"…입장차 평행선 [엑's 이슈]

김유진 기자 2023. 9. 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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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투어차 떠났던 미국 애틀랜타에서 교민을 무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승기 측과 현지 한인 업체 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며 계속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승기 측이 '교민을 무시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앞서 거액의 후원금, 최고가 티켓 별도 구매 등의 지원으로 식당 홍보를 약속받았다고 밝힌 애틀랜타 교민 측은 3일 애틀란타 한국일보, 애틀란타한인뉴스 포털 등을 통해 '이승기 이게 동포 무시 아니라고?'라는 제목으로 한인 업체들 의견을 전하며 비판의 시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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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투어차 떠났던 미국 애틀랜타에서 교민을 무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승기 측과 현지 한인 업체 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며 계속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 달 30일 이승기가 애틀란타 캅 에너지 퍼포먼스 아트센터에서 공연 후 식당에 방문해 팬 서비스를 하기로 돼 있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하지만 이후 애틀랜타 교민 측은 "이승기 측이 방문하기로 했던 식당 일정을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고 통보 후 해당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고, 공연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변경된 일정 때문에 스폰서들로부터 난처한 상황을 맞았다"며 이승기 측의 통보로 문제가 불거졌다고 주장, 갈등을 빚었다.

해당 사실이 전해진 후 이승기 측도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이승기의 소속사 휴먼메이드 측은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고 강조하며 "난기류로 애틀랜타 공항 도착 시간이 지연돼 밤 10시를 넘기는가 하면, 기체가 흔들리는 상황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승기 측이 '교민을 무시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앞서 거액의 후원금, 최고가 티켓 별도 구매 등의 지원으로 식당 홍보를 약속받았다고 밝힌 애틀랜타 교민 측은 3일 애틀란타 한국일보, 애틀란타한인뉴스 포털 등을 통해 '이승기 이게 동포 무시 아니라고?'라는 제목으로 한인 업체들 의견을 전하며 비판의 시선을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여러 메인 스폰서 가운데 한 업체는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거액을 후원하고 매장을 방문해 홍보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아무 사전 협의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이승기 측 직원들의 식사 비용을 추가로 지불한 사실을 밝히며 "사진촬영까지 취소할 만큼 컨디션이 나빴는지 의문"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이승기 측은 4일 오후 두번째 입장을 발표하며 "휴먼메이드와 이승기 씨는 해당 식당에서 어떤 형태로든 팬미팅이 진행되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전하며 해당 이벤트와 스폰서 관계는 현지 공연 기획사가 진행한 것으로, 특히 금전적인 부분에서는 아티스트와 소속사가 관련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승기 측은 "식당에 계셨던 관계자 및 지인 몇몇을 미국에 사는 '한인 전체를 대표하는 교민'으로 포장해 악의적으로 아티스트를 흠집내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전하며 논란이 불거진 것에 안타까운 마음을 거듭 드러냈다. 

또 "이승기 씨는 공연을 찾아와 주신 팬 분들, 언제나 이승기 씨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께 늘 마음 깊이 감사하고 있다. 앞으로도 당사와 이승기 씨는 팬들과 사이에 어떠한 오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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