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우주비행사 4명, 186일의 여정 마치고 지구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6개월간 임무를 수행한 우주비행사 4명이 186일 만에 지구로 돌아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 외신은 이들이 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이날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등에 따르면 우주비행사들은 이날 동부표준시(ET)로 오전 7시 5분에 우주정거장에서 출발했다.
시속 약 2만 7000km로 항해하던 크루 드래건은 지구 궤도에 안착한 후 대기권 진입을 시작했다. 대기권을 뚫는 동안 우주선 외부 온도는 섭씨 약 1900도까지 올랐지만 차열막 덕분에 내부는 약 37.8도 이하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CNN은 설명했다.
우주선은 지구에 근접하자 낙하산을 펴고 속도를 줄여 수면 위에 착륙했고, 해상에 미리 대기 중이던 구조대가 출동해 우주비행사들을 선박으로 안내했다.
이번에 귀환한 4명은 사령관 스티븐 보웬(59), 워런 호버그(37) 등 미국인 2명과 러시아 비행사 안드레이 페댜예프(42), 아랍에미리트(UAE) 출신 술탄 알네야디(41)다.
이들은 지난 3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6번째 유인우주선 임무 ‘크루-6’ 수행을 위해 우주로 향했다.
이후 지난 6개월간 ISS에서 지내다 지난 8월 27일 도착한 ‘크루-7’ 인원들과 교대했다.
지난달 26일 지구를 출발해 약 30시간 만에 ISS 도킹에 성공한 ‘크루-7’ 인원 4명은 향후 200개가 넘는 과학·기술 연구와 실험을 진행한 뒤 내년 초 지구로 복귀한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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