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환전상에게 1천만원 가로채 도주한 40대 중국인 체포

경찰서 로고 ⓒ뉴시스

환전을 빌미로 접근해 1000만원이 든 가방을 가로채 달아난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40대 남성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15분쯤 서울 영등포구 도림천 앞 인도에서 절도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남성 황씨를 체포했다.

황씨는 전날 오후 6시쯤 영등포구 대림동 주택가에서 30대 여성 환전업자 A씨에게 현금 1000만원이 든 가방을 건넨 후 위안화를 입금받자 다시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한 끝에 황씨를 붙잡았다. 황씨는 불법 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황씨가 가로챘던 A씨의 가방에 피해금 1000만원은 없어 경찰은 피해금 행방을 쫓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서울 구로구에서 30대 중국 국적 남성 정모씨가 '만나서 환전하자'고 피해자를 불러낸 뒤, 1억2500여만원이 든 가방을 들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경찰은 발생 4시간 만에 정씨를 검거해 3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