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찬드라얀 3호, 달에서 40㎝ 점프 성공…"이륙 중요 기술"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한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의 착륙선 비크람이 달 표면에서 ‘점프’에 성공했다.
4일(현지시간)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비크람이 명령에 따라 엔진을 가동했고 예상대로 약 40cm 상승해 30~40cm 떨어진 거리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크람은 이날 동부 표준시(ET)로 오전 8시경에 수면 모드에 들어갔다”며 “수집된 데이터는 지구에서 수신한다. 탑재 장비는 스위치가 꺼지고 착륙선 수신기는 켜진 채 유지된다”고 밝혔다. 비크람은 달에서 해가 뜨는 오는 22일에 ‘각성’할 예정이다.
‘점프’ 성공의 의미에 대해 ISRO는 “샘플을 지구로 반환하는 임무와 인간의 착륙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주선이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오려면 우선 우주선이 달 표면에서 이륙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 인디안익스프레스는 “물론 샘플이나 인류 귀환에 필요한 추진력은 훨씬 더 크겠지만 기술 시연으로서 점프 실험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했다.
이번 ‘점프 실험’은 사전에 공개되지 않고 이뤄졌다. ISRO는 점프 실험을 언제 했는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인도 매체들은 비크람이 탐사 로봇 프라기안과 함께 수면 모드에 들어가기 전에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비크람과 프라기안은 지난달 23일 달 남극에 착륙한 후 여러 과학 데이터를 지상에 보내왔다. 프라기안은 달 남극 표면에 황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비크람은 달 남극 표면 토양의 기온을 측정하기도 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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