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리턴', 동시 접속자 3만 육박... e스포츠도 순풍 부나 [엑's 초점]

임재형 기자 2023. 9. 4. 19: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이터널 리턴'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스팀 동시 접속자는 어느새 최대 3만 명에 육박했으며, PC방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정식 서비스 이후 게이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얼리 액세스 당시 스트리머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탄 게임인 만큼 성공가도를 달릴수록 e스포츠의 성장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님블뉴런은 현재 정식 오픈을 맞아 e스포츠 시스템 변화를 시도했으며, '스쿼드' 중심으로 체계적인 구성을 갖춰 성장을 위한 환경을 마련한 상태다.


▲얼리 엑세스 발판 삼아 '스쿼드' 단일로 출발한 '이터널 리턴', 성공 가도

'이터널 리턴'은 지난 2020년 10월 얼리 액세스 형태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트리머를 중심으로 입소문도 탄 '이터널 리턴'은 배틀로얄 형식의 게임 규칙에 서브컬처 성향의 캐릭터 일러스트, 쿼터뷰 시점의 액션 전투, 재료를 모아 장비를 제작하는 크래프팅이 자연스레 녹아들어 게이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때 동시 접속자 5만 명을 넘겼던 '이터널 리턴'은 이후 인기가 하락하며 4000명대로 줄어들기도 했다. 님블뉴런은 얼리 액세스의 부진을 발판 삼아 '이터널 리턴'의 정식 서비스에서 큰 변화를 꾀했다. 결단을 내린건 '3인 스쿼드' 모드만 남긴 것이다. 과감하게 솔로(1인), 듀오(2인) 모드를 임시 폐쇄해 게이머들이 팀전에만 집중하도록 했다.

님블뉴런의 과감한 시도는 신규 게이머 유입, 기존 이용자들의 복귀로 이어졌다. '이터널 리턴'을 플레이할 수 있는 스팀(Steam) 플랫폼에서 인기는 상당하다. 스팀DB에서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약 일주일간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약 2만 5000명 이상을 유지했다. 이는 정식 서비스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는 수치이며, 지난 3일에는 최대 2만 9804명이 플레이하면서 3만 명 달성을 눈 앞에 뒀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정식 출시 직전인 지난 6월과 비교해 동시 접속자가 약 400% 이상 증가했다"며 '이터널 리턴'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주목하기도 했다.

PC 게임의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PC방 순위'에서도 '이터널 리턴'의 반등은 인상깊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이터널 리턴'은 8월 4주차 점유율 순위에서 12위에 올라섰다. 얼리 액세스 기간 평균 PC방 점유율이 38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눈부신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이터널 리턴' 대표 e스포츠 대회 '마스터즈', 스쿼드 업고 상승 도모

쿼터뷰 시점의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비롯해 높은 가시성을 지녀 관객들의 주목도를 매우 높인다. 플레이어가 어떤 행동을 하고 전략을 세우는지 한 눈에 들어와서다. '이터널 리턴'이 스트리머를 중심으로 얼리 액세스 시절 인기를 주도한 만큼 e스포츠에 대한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님블뉴런은 정식 오픈을 맞아 '이터널 리턴' e스포츠에도 변화를 시도해 게임의 성장과 함께하도록 구성했다. 먼저 '이터널 리턴'을 대표하는 e스포츠 대회인 '마스터즈'는 스쿼드로 새롭게 돌아온다. 기존의 솔로/듀오로 진행했던 대회와 다르게 팀전(총 16개 팀 대결)을 기반으로 대회가 펼쳐진다.

이번 하반기 대회는 3번의 '마스터즈'와 1번의 파이널 무대로 이뤄진다. 이전처럼 파이널 무대에 마지막으로 올라서는 팀을 결정하기 위한 LCQ(Last Chance Qualifiers)도 진행된다. 마스터즈에 더해 일부 검증된 협력 단체들이 개최하는 대회에선 '서킷 포인트'가 부여된다. '서킷 포인트'를 얻어내기 위한 포인트 매트릭스는 '배틀로얄' e스포츠 답게 생존 순위+킬 포인트로 결정된다. 

파이널 무대는 '배틀로얄' e스포츠에서 긴장감을 높이는 '일정 점수 획득 후 최종 생존' 룰로 진행된다. 초반 앞서나간 팀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e스포츠팬들은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님블뉴런 측에 따르면 '마스터즈'는 현재 페이즈2를 진행 중이며, 최종 결승전은 10월 말 경 개최될 예정이다. 님블뉴런은 '이터널 리턴' e스포츠의 성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마스터즈-결승전의 현재 구조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는다면, 스쿼드 중심의 리그전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님블뉴런 측은 "꾸준한 인지도 상승을 위해선 리그제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전에도 리그 형태를 시도한 적이 있지만,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현재와 같은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향후 대회가 성장하면 마스터즈의 리그화, 하부 대회 신설도 고민하고 있다. 시즌을 6개월 단위로 늘리는 것도 검토 중이다.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지만 추후 대회를 진행하며, 적절한 방향으로 나아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님블뉴런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