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한국방송대상 최우수예능인상 "욕 먹으며 의지한 전현무 고마워"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한국방송대상에서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4일 서울 여의도 KBS TV공개홀에서 '제50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한국방송대상은 지상파방송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대한민국 방송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제작을 독려하기 위해 1973년 시행된 시상식으로, 24명의 권위 있는 외부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작)이 결정된다.   

이날 기안84는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최우수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기안84는 "이 자리는 제가 8년 전에 방송을 처음 시작했을 때 패딩을 입고 왔던 곳이다. 그 때 시상식을 처음 왔었는데, 제가 연예인도 아니기에 굳이 턱시도를 입는 것도 이상할 것 같고 날도 추워서 그렇게 왔었다. 살다 보니 여기를 이렇게 또 왔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렇게 방송을 지금까지 할 지 몰랐다. 어떻게 보면 여기 계신 제작자 분들 덕분에 저도 복을 많이 얻어서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고마운 사람으로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돈독한 정을 쌓고 있는 전현무를 언급한 기안84는 "그 형님도 욕을 많이 먹었었는데, 저도 욕을 많이 먹을 때마다 전화를 해 준 사람이 (전)현무 형이었다. 의지를 많이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촬영을 곧 앞두고 있다는 근황도 전하며 "여러분이 재밌게 봐주실 때까지는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기안84는 2016년부터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리얼한 일상생활을 공개하며 시청자에게 사랑 받았다.

또 '나 혼자 산다'를 함께 했던 김지우PD와 의기투합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라는 새 예능 프로그램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기안84와 이시언, 빠니보틀이 남미로 여행을 떠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시즌1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덱스, 빠니보틀과 함께 한 시즌2가 방송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배우 이세영은 KBS 2TV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로 최우수 연기자상을, 그룹 아이브는 최우수 가수상을 수상했다.

사진 = KBS 1TV·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