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40-20 클럽 가입, 팀은 8월 이후 30G 중 22패
배중현 2023. 9. 4. 19:01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원정 경기에 2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0.304(경기 전 0.306)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볼넷 2개로 걸어나가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특히 5회 초 볼넷 이후 2루를 훔쳐 시즌 20번째 도루를 해냈다. 홈런 44개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4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역사상 34번째 40-20 시즌을 완성했다'며 '알렉스 로드리게스(4회) 배리 본즈(3회) 호세 칸세코(3회) 숀 그린(2회) 켄 그리피 주니어(2회) 제프 배그웰(2회) 행크 애런(2회)에 이어 40-20 시즌을 여러 번 기록한 8번째 선수'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개인 첫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2021시즌 에인절스 선수로는 사상 첫 40(46홈런)-20(26도루)을 달성한 바 있다. 통산 두 번째 MVP에 도전 중인 올해 다시 한번 40-20 클럽에 가입, 가치를 증명했다. 만약 50홈런을 달성하면 MLB 역사상 다섯 번째로 50-2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다만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은 계속 엇박자다. 에인절스는 4일 오클랜드전을 6-10으로 패했다. 세 번째 투수 호세 소리아노가 3분의 1이닝 3피안타 6실점하며 붕괴했다. AL 서부지구 최하위 오클랜드에 충격적인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시즌 64승 73패(0.467)로 AL 서부지구 4위, 지구 선두 시애틀 매리너스와 승차가 13.5경기까지 벌어졌다. MLB닷컴은 '에인절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30경기 중 22경기에서 패했다'고 밝혔다. 오타니와의 인연에 마침표가 찍힐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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