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보호 촉구"…광주서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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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등학교 교사 49재 추모일인 4일 광주와 전남지역 전현직 교사 4000여명이 '서이초 교사 죽음의 진상 규명과 교권 보호 대책 마련', '교육부 휴업학교 징계 철회'를 촉구했다.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4일 오후 '9·4공교육 멈춤의 날-서이초 교사 추모, 교권보호 촉구를 위한 교사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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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등학교 교사 49재 추모일인 4일 광주와 전남지역 전현직 교사 4000여명이 '서이초 교사 죽음의 진상 규명과 교권 보호 대책 마련', '교육부 휴업학교 징계 철회'를 촉구했다.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4일 오후 '9·4공교육 멈춤의 날-서이초 교사 추모, 교권보호 촉구를 위한 교사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과 시민들은 검정색 옷을 입고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추모했다.
행사는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충남 교육 공동체가 제작한 '누가 죄인인가' 영상을 시청한 뒤 13년차 현직 교사와 학부모, 광주교대 총장, 교장단, 광주교대 총학생회장 등이 연단에 올라 아동학대법 개정과 교권 회복 방안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날 연단에 오른 현직 교사는 "지난 2011년 9월 1일자 2학년 담임 교사를 맡게됐는데 당시 교감 선생님께서 '영재성을 보이는 학생이 있는 학급이다'라고 설명했지만 그 학생은 칼로 친구의 목을 긋는 제스처를 취하고 빗자루를 들교 교사인 저를 때리는 순간을 맞닥뜨리고 나서야 분노 조절이 어려워 폭력성을 드러내는 친구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이전 담임 선생님께서도 그 학생 때문에 갑작스럽게 휴직을 택할 수 밖에 없었고, 신규였던 저는 하루하루를 무사히 보내려고 견디며 살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3년차 학생부장을 맡고있지만, 학교의 상황은 그떄보다 더 악화됐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급 내 수업방해 학생에 맞는 단계별 시스템을 갖추고 악성민원으로부터 교사를 지키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 북구 소재 한 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은 "오늘은 공교육 멈춤의 날이 아닌 공교육 바로세우기 날이다"면서 "교육에서만큼은 갑과 을이 존재하면 안 되고 그러려면 저부터 기본적인 상식, 배려, 예의, 도덕성을 갖춘 학부모인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유경 광주교대 총학생회장도 연단에 올라 "7주동안 주말마다 전국 교사들이 모여 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는데 서이초 선생님의 49제인 오늘까지도 정부는 제대로된 진상규명도 하지 않고 제대로 대책조차 마련하고 있지 않다"며 "교육부와 정부는 현장의 외침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교육 멈춤의 날에 광주지역은 7개 초교가 휴업에 동참했으며 연가 33명, 병가 965명이 신청했다. 전남지역은 휴업참여는 하지 않았으며 연가 65명, 병가 1345명이 신청했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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