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올림픽, 미국서 하는데 야구 없다?…토마스 바흐 "LA 대회 크리켓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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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소프트볼이 2028년 LA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을까.
이어 "전통적인 형식으로는 크리켓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없었지만, T20 포맷이라면 가능할 것이다"라며 "LA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2028 LA 올림픽은 야구 종주국 미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야구·소프트볼의 재진입이 예상됐으나 바흐 위원장 발언이 큰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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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야구와 소프트볼이 2028년 LA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을까. 미국이 야구 종주국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분위기라면 올림픽 재진입을 낙관적으로만 볼 순 없을 전망이다.
올림픽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국 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즈'는 4일(한국시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인도의 CNBC-TV18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켓'을 2028 LA 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추천했다"고 전했다.
방송에 출연한 바흐 위원장은 "나는 크리켓의 열렬한 팬이라는 걸 숨길 수 없다. 피지에 있을 때 운동장에서 크리켓을 하던 여성들과 함께 한 차례 크리켓을 해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형식으로는 크리켓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없었지만, T20 포맷이라면 가능할 것이다"라며 "LA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1744년에 최초로 규칙이 만들어진 크리켓은 1900년 파리올림픽 이후 100년 넘게 하계올림픽에서 볼 수 없었던 종목이다. 가장 큰 이유는 경기 시간 문제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크리켓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과 호주 등 영연방 국가에서 인지도가 높은 크리켓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지난해에는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커먼웰스 게임(영연방 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다.
2003년에 신설된 T20 방식의 경우 정규 투구수 최대 120개로 제한되고, 일반적으로 경기시간은 3시간 안팎이다. 더 이상 경기 시간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바흐 위원장의 생각이다.
물론 크리켓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LA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크리켓을 비롯해 '미식축구의 변형 종목' 플래그 풋볼, 라크로스, 브레이킹 댄스, 가라테, 킥복싱, 스쿼시, 모터스포츠 등을 신규 정식 종목으로 고려 중이다. 또 여기엔 야구·소프트볼도 끼어 있다.
IOC는 2020 도쿄 올림픽부터 28개 영구 정식 종목 외에 개최국 선호도에 따라 해당 대회에서만 한시적으로 올림픽 종목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쿄 대회에선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야구·소프트볼과 가라테,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스케이트보드 등 5개 종목 추가돼 총 33개 종목이 치러졌다. 하지만 2024 파리 올림픽에선 가라테와 야구·소프트볼이 빠지고 스케이트보드,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외에 브레이크댄스가 포함됐다.
2028 LA 올림픽은 야구 종주국 미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야구·소프트볼의 재진입이 예상됐으나 바흐 위원장 발언이 큰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야구·소프트볼이 떠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역시나 경기 시간 단축인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행 중인 '피치 클록'과 같은 제도 등을 올림픽에 반영함으로써 지루하다는 이미지에서 탈피할 수는 있다. 하지만 가장 우수한 선수들이 참가해야 한다는 임시 정식종목의 룰은 또 하나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 LA에서 야구가 열려도 MLB 선수들이 참가할 가능성은 현재로는 희박하다.
이런 상황에서 야구처럼 배트를 사용하는 크리켓에 대해 바흐 위원장이 직접적으로 정식 종목 채택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다른 종목에 비해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각 종목마다 올림픽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어떤 종목이 IOC의 선택을 받게 될까. 야구·소프트볼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수 있을까.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은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되는 IOC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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