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1st] 승점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이승우의 득점, 수원FC 생존 경쟁 이끈다

조효종 기자 2023. 9. 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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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의 득점 빈도가 높아진 것에 이어 득점이 승점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수원FC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이승우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앞서 이승우가 3골 2도움을 기록한 5경기 수원FC 성적은 1무 4패였다.

이승우는 작년 리그 15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는데, 당시 수원FC는 8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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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수원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이승우의 득점 빈도가 높아진 것에 이어 득점이 승점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를 치른 수원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이승우가 수원FC를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 32분 수원FC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우고 고메스와 김현의 머리를 거친 공이 골대 오른쪽으로 날아갔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문전으로 달려든 이승우가 몸을 사리지 않고 공을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수원FC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이승우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었다. 무엇보다 훌륭한 활약을 펼쳤던 지난 시즌에 비해 공격포인트가 적었다. 7월까지 21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슈팅 정확도가 아쉬웠다. 작년에는 슈팅 63회로 14득점을 터뜨렸는데, 올 7월까지 슈팅 50회 중 세 차례만 득점으로 연결했다.


8월부터 반등하고 있다. 25라운드 '수원 더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게 시작이었다. 수원FC 핵심 공격수 라스가 음주운전으로 팀에서 제외되면서 영향을 받는 듯했으나 한 경기만 쉬고 다시 득점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27라운드 강원FC전부터 3경기 연속골, 최근 5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주포의 이탈로 이승우에게 더 많은 슈팅 기회가 생긴 건 아니었다. 오히려 경기당 슈팅 수는 이전 21경기보다 줄었는데, 정확도가 높아졌다. 5경기에서 10회 슈팅을 시도해 4골을 넣었다.


우고 고메스, 이승우, 강민성(왼쪽부터, 수원FC). 서형권 기자

게다가 최근 이승우의 득점은 승점과도 직결되고 있다. 7월까지는 공격포인트를 쌓고도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앞서 이승우가 3골 2도움을 기록한 5경기 수원FC 성적은 1무 4패였다. 8월부터 득점을 터뜨린 4경기에선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이승우의 공격포인트는 수원FC의 승점 획득에 큰 힘이 된 바 있다. 이승우는 작년 리그 15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는데, 당시 수원FC는 8승을 따냈다. 반면 이승우의 득점 기여가 없었던 23경기에선 5승 밖에 챙기지 못했다. 각각 승률 53%와 22%로 차이가 컸다.


중요한 시기를 앞둔 수원FC 입장에서 이승우가 더욱 자주 득점을 터뜨릴 뿐 아니라 해결사의 면모까지 되찾아가는 건 굉장히 긍정적이다. K리그1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10위 수원FC(승점 29)는 다이렉트 강등을 당할 수 있는 12위 강원FC(승점 21)와 승점 8점 차이고, 승강 플레이오프 위험에서 벗어나 있는 9위 제주유나이티드(승점 35)와 6점 차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순위 경쟁팀과 맞대결이 남아있어 위아래로 이동할 가능성이 다 열려있다.


수원FC. 서형권 기자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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