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까지 뽑아 주더라"…폐지 줍는 노인 우산 씌워준 여성의 또 다른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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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빗길에 수레를 끌고 가는 노인에게 우산을 씌어준 한 여성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 여성은 당시 현금까지 뽑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A씨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거리에서 등이 굽은 노인이 우산을 쓰지 못한 채 양손으로 빈 수레를 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우산을 씌어주었다.
덕분에 한쪽 어깨와 옷은 다 젖었지만, A씨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약 1km를 노인과 함께 걸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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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있어서 당연히 한일"…인터뷰 사양
최근 빗길에 수레를 끌고 가는 노인에게 우산을 씌어준 한 여성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 여성은 당시 현금까지 뽑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성 A씨의 선행은 지난 29일 경기일보가 '내 어깨는 다 젖어도….'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많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A씨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거리에서 등이 굽은 노인이 우산을 쓰지 못한 채 양손으로 빈 수레를 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우산을 씌어주었다.
우산을 들지 않은 손에는 장을 본 것으로 보이는 짐과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지만 A씨는 노인을 향해 우산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덕분에 한쪽 어깨와 옷은 다 젖었지만, A씨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약 1km를 노인과 함께 걸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이 뭉클해진다", "연일 흉흉한 뉴스에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아직 좋은 사람들이 있어 다행이다", "나라면 저렇게 행동할 수 있었을까,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사진이 화제가 되자, 지난 1일 연합뉴스TV는 ‘다다를 인터뷰’를 통해 여성의 우산을 나눠썼던 노인을 인터뷰했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도움을 받았던 80대 노인은 "아주 고마웠다"며 A씨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비가 와서 리어카를 갖다 놓고 밥 먹으러 가는 길이었다"며 "(A씨가)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마트 가서 돈까지 뽑아서 현금 3만원을 봉투에 넣어 주더라. 고마웠다"고 A씨의 선행을 추가로 알렸다.
매체는 수소문 끝에 A씨의 가족과 연락이 닿았지만, A씨는 가족을 통해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A씨는 자신의 가족들에게도 선행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다만 A씨는 슬하에 자녀를 둔 엄마로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독교 신앙이 있어서 해야 될 걸 당연히 했다고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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