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과일·식물성 햄… 추석 선물도 가치소비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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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선물세트의 키워드는 '저탄소·친환경'이다.
제품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생각해 물건을 구입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선물세트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치소비 문화가 퍼지면서 해마다 친환경, 유기농 선물세트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지난해부터는 신선식품뿐 아니라 유기농 조미료 등 친환경 가공식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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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선물세트의 키워드는 ‘저탄소·친환경’이다. 제품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생각해 물건을 구입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선물세트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전엔 유기농 신선식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가공식품으로까지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대표적인 가치소비 선물세트인 저탄소 과일세트의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20% 늘렸다고 4일 밝혔다. 저탄소 인증을 받은 농가 중에서도 우수농가와 거래하기 위해 친환경 과일 전문 유통사 및 베테랑 농가를 적극 발굴했다. 올해는 유기농 견과 및 조미료 세트와 동물복지·식물성 통조림 햄 세트에도 힘을 줬다. ‘자연주의 유기농 참기름·참깨 세트’의 물량은 30% 늘렸다.
롯데마트는 페트(PET) 재활용 원단으로 만든 가방에 담은 한우 냉장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이외에도 친환경 ASC 인증을 받은 ‘자이언트 전복세트’, 올리브유 등 오일 3종을 종이로만 포장한 ‘씨제이 Save Earth Choice’ 등을 선보였다. 홈플러스도 환경친화적 소재로 포장한 사과·배 세트 등을 판다.
롯데백화점도 친환경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대표 상품은 일반 한우보다 탄소 배출량을 65%가량 줄인 ‘저탄소 한우 GIFT’다. 전북 고창에서 수년에 걸쳐 품종을 개량하고 먹이를 조절해 비육 기간을 20% 이상 단축했다. 포장 역시 친환경 재활용 소재로 만든 보냉가방에 담았다.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경남 산청군 방목장에서 자란 ‘동물 복지 한우 GIFT’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항생제·합성향균제·호르몬제를 넣지 않은 사료로 키운 ‘감탄 한우 만복, 다복’을 선보였다. 사과·멜론 등의 과일도 저탄소, 친환경 상품으로 준비했다. 이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은 선물 세트의 포장에 무코팅 재생용지 종이박스를 사용하고, 페트병 재활용 원단으로 만든 보랭가방을 사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친환경 한우 선물세트’ 5종을 내놨다. 동물복지·저탄소·방목 사육·무항생제 등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 환경에서 사육한 소로 만든 상품이다. ‘만희농장’ 한우 선물세트, ‘다움농장 동물복지 한우세트’ 등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치소비 문화가 퍼지면서 해마다 친환경, 유기농 선물세트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지난해부터는 신선식품뿐 아니라 유기농 조미료 등 친환경 가공식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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