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홍범도 장군 발언 文에 "前대통령 나서는 게 문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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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4일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게 옳다"고 지적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게 문제"라고 반박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흉상 이전과 관련해 "육사 차원에서 논의된 일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로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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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최근 사건보다 전에 준비된 계획"
한미연합작전 전문가 인선
대통령실이 4일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게 옳다"고 지적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게 문제"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기자가 문 전 대통령의 전날 언급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문제는 대통령실이 나서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흉상 이전과 관련해 "육사 차원에서 논의된 일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로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에서 국방·안보 분야를 담당하는 임종득 안보실 2차장과 임기훈 국방비서관을 동시 교체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이 사건을 수사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 항명 논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으로 인한 인사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교체 수요에 따른 인사"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안보실 인사는 검증 안끝났고 공식 인선될때까지 어떤 인물이 될때까지 100% 확답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오로지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국방비서관, 2차장이 군 출신이거나 현재 현역 군인이기 때문에 6개월 이상 전에는 연동된 군 인사 계획과 종합 준비하고, 업무 인수인계 절차 거쳐야 한다. 채 상병 이슈를 포함해 최근 일어난 사건보다 훨씬 이전부터 준비된 종합 플랜이라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국빈 방미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합의한 '워싱턴 선언'에 따른 한미 핵협의그룹(NCG), 지난달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도출된 한미·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를 중용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임 차장 후임에 인성환 전 합동군사대 총장(육사 43기)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인 전 총장은 국방부 미국정책과,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부, 연합사 기획처장, 한미연합사단 초대 한국군 부사단장 등을 지낸 군 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힌다. 특히 56사단장 시절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 연합전투능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정부가 외국군에게 수여하는 최고훈장인 '공로훈장(LOM)을 받기도 했다. 또한 현역 장성 시절에도 유엔군사령부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온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인 전 총장은 이날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해 임 차장으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인 임 차장은 차기 국방부 차관 후보자 등으로 인사 검증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육군 소장인 임 비서관은 10월 군 장성 인사 기간에 맞춰 군으로 복귀, 임 비서관의 후임으로 최병옥(육사 50기) 국방부 방위정책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정책관도 인 전 총장과 마찬가지로 국방부 미국정책과에도 근무한 바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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