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등 김정은 측근 부패 의혹 “北주민 반발 심화”

김철오 2023. 9. 4.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 부패 의혹 심화로 현지 주민 반발이 커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일간 산케이신문은 4일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이 북한 노동당‧인민군 간부 출신 탈북인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부정부패와 싸움을 과제로 내세운 김 위원장으로서는 정권 기반을 흔드는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북한 노동당 규율조사부는 김 위원장과 특별한 관계를 고려해 현 부부장의 수뢰 의혹은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2018년 1월 21일 서울역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려 역내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당시 현 단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북한 예술단 공연의 사전점검단의 일원으로 방남했다.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 부패 의혹 심화로 현지 주민 반발이 커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일간 산케이신문은 4일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이 북한 노동당‧인민군 간부 출신 탈북인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부정부패와 싸움을 과제로 내세운 김 위원장으로서는 정권 기반을 흔드는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고 전 부원장은 1991년 한국으로 망명한 북한 외교관 출신이다. 그의 보고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북한 노동당의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과 이선권 통일전선부장이다. 모두 김 위원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현 부부장은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출신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방남했다. 당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진두지휘했다.

고 전 부원장의 보고서에서 현 부부장은 무역회사를 몰래 경영하며 외화를 사적으로 축재했고, 대학 동창이나 옛 동료 가수의 불상사를 수습해 뇌물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북한 노동당 규율조사부는 김 위원장과 특별한 관계를 고려해 현 부부장의 수뢰 의혹은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외무상 출신인 이 부장은 친족이나 친구 가족에게 좋은 일자리를 알선하고 소개비로 외화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주민들은 고위층 비리에 더 민감해졌고, 이로 인해 체제 기반을 흔들 수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분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