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스타즈, WKBL 신입선수 전체 1순위로 고현지 선발

박구인 2023. 9. 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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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지(182㎝·수피아여고)가 올해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

고현지는 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1순위로 KB 스타즈의 지명을 받았다.

트레이드에 따라 1라운드 2명의 선수를 선발하게 된 BNK는 5순위로 박다원(분당경영고)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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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지(오른쪽)가 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KB 스타즈에 지명된 뒤 김완수 감독으로부터 유니폼을 받고 있다. WKBL 제공


고현지(182㎝·수피아여고)가 올해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

고현지는 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1순위로 KB 스타즈의 지명을 받았다. KB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5,6위 팀에 주어지는 50%의 확률 순위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허예은을 지명했던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잡은 1순위였다.

포워드인 고현지는 지난해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여고부 최강자로 이름을 알렸다.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인 조문주씨의 딸이기도 하다.

김완수 KB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지켜봤던 선수고, 발전 가능성이 많은 선수라 생각돼 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현지는 “1순위로 KB에 입단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제가 노랑색 유니폼이 잘 어울려서 KB에 입단하게 된 것 같다”며 “빠른 시일 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전체 2순위로 BNK에 지명된 효성여고 김정은. WKBL 제공


전체 2순위 지명권은 BNK 썸이 행사했다. BNK는 이번 선발회 조추첨 직후 김시온을 내주고 하나원큐로부터 1라운드 지명권과 2025-2026시즌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양도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BNK는 2순위로 175㎝의 포워드 김정은(효성여고)을 지명했다. 김정은은 “항상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저는 MBTI가 INTJ인데 프로에 가서도 성실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과 허유정. WKBL 제공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1라운드 3순위로 가드 허유정(분당경영고)을 선발했다. 허유정은 “프로선수가 된 만큼 경거망동하지 않고 코트위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원숭이처럼 날렵하고 빠른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과 이예나. WKBL 제공


전체 5순위로 BNK에 지명된 분당경영고 박다원. WKBL 제공


삼성생명은 4순위로 179㎝의 포워드 이예나(청주여고)를 뽑았다. 이예나는 “삼성생명에 가서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삼성생명은 정말 가고 싶은 팀이었다”며 “WKBL의 미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트레이드에 따라 1라운드 2명의 선수를 선발하게 된 BNK는 5순위로 박다원(분당경영고)을 지명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 변하정. WKBL 제공


6순위 지명에 나선 우리은행은 180㎝의 센터 변하정(분당경영고)을 선택했다. 변하정은 신한은행에서 뛰고 있는 언니 변소정과 함께 자매로 WKBL 코트를 누비게 됐다. 변하정은 “1라운드 6순위에 뽑혔지만 절대 뒤처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 지명은 1라운드 지명 순서의 역순으로 진행됐다. 다만 BNK는 2라운드 지명 직전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내주고 신한은행으로부터 가드 심수현을 받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이 2라운드에서 2명의 선수를 뽑게 됐다.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은 케이티 티머맨. WKBL 제공


2라운드에선 화봉고 김솔(우리은행), 케이티 티머맨(신한은행), 숭의여고 김수인(삼성생명), 선일여고 서진영(신한은행), 상주여고 신태희(하나원큐), 춘천여고 성수연(KB) 등이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티머맨은 외국국적동포 선수 자격으로 선발회에 참가해 지명되는 영광을 누렸다. WKBL 6개 구단 모두 3~4라운드 지명은 없었다.

이번 신입선수 선발회는 34명이 참가했던 2008년 이후 최다인 28명이 참가했다. 28명 중 고교 졸업 예정자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 졸업 예정자 7명, 실업소속 2명, 외국국적동포 1명이 참가했다.

청주=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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