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신정호 교수, 단일공 로봇 천골질고정술 200례 돌파

이슬비 기자 2023. 9. 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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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가 세계 최초로 단일공 전용 로봇수술기(SP)를 이용해 천골질고정술 200례를 돌파했다.

신정호 교수는 SP모델로 '단일공 로봇 천골질고정술 200례'를 세계 최초로 돌파한 것과 더불어, 기존 로봇수술기인 Xi모델로도 절개창 하나만을 이용한 천골질고정술 100례를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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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사진=고대구로병원 제공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가 세계 최초로 단일공 전용 로봇수술기(SP)를 이용해 천골질고정술 200례를 돌파했다.

신정호 교수는 SP모델로 '단일공 로봇 천골질고정술 200례'를 세계 최초로 돌파한 것과 더불어, 기존 로봇수술기인 Xi모델로도 절개창 하나만을 이용한 천골질고정술 100례를 시행한 바 있다.

천골질고정술은 골반장기탈출증을 교정하는 수술 방법의 하나로, 질과 척추 끝부분의 뼈인 천골 사이를 그물망으로 연결해 장기를 지지하도록 돕는 고난도 수술이다. 골반 속 좁은 공간에서 방광·직장을 질과 분리하고 출혈 위험이 큰 천골을 노출해 부인과 수술 중에서도 높은 숙련도가 필요한 수술로 손꼽힌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자궁, 방광, 직장 등의 장기들이 질을 통해 밑으로 처지거나 밖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이다. 50대 이상 여성 10명 중 3명에서 발병할 정도로 중년 이상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며, 배뇨장애, 질 출혈, 골반통증, 보행 장애 등을 유발한다. 특히 폐경 이후 노화가 진행되면서 증상이 악화하므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증가한다. 70대 환자들이 가장 많이 수술받는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수술 이후에도 세 명 중 한 명은 재수술받을 정도로 재발이 잦은데 여러 수술법 중 가장 재발이 적고 오래 유지되는 방법이 천골질고정술이다.

과거에는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을 통해 진행됐는데 이들 수술방법은 절개 부위가 크거나, 구멍을 몇 개만 뚫고 진행하더라도 4~5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체력이 약하고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 환자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단일공 로봇수술기로 수술하면 수술시간이 3시간가량으로 단축돼 기존 수술법보다 마취 시간이 1/3가량 줄어들고 절개 부위도 3cm 정도로 작아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훨씬 적다.

신정호 교수는 "골반장기탈출증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70세 이상 고령이 많으므로 수술에 대한 위험과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광과 직장을 질과 분리하면서 좁고 미세한 곳까지 깊게 접근해 그물망을 고정해 줄수록 재발이 적은데, 단일공 로봇 수술기는 이런 좁고 깊은 공간의 미세한 수술을 가능하게 해 주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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