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윤 황제도피' 도운 KH 총괄부회장, 1심 징역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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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윤 KH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그룹 총괄부회장 우모 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우 씨는 KH그룹 부회장으로 입사해 배 회장의 의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3억5천만원의 연봉을 받아왔고, 이씨는 배 회장이 국외로 도피하기 직전 연봉이 9000만원까지 대폭 인상됐다"며 범인 도피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우 씨와 이 씨는 태국 등 동남아 일대에서 체류 중인 배 회장의 '황제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운 혐의로 지난 6월 재판에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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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윤에게 송금한 1억원, 평범한 직장인 1년 연봉 상회…금액 합계 80억원 초과"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그룹 총괄부회장 우모 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장수진 판사는 범인도피 및 상습도박방조죄 등 혐의로 기소된 우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는 수행팀장 이모 씨에게는 징역 1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KH그룹의 물적·인적 자원을 활용해 수사를 방해하고 배 회장의 소재 파악을 어렵게 했다"고 꾸짖었다.
재판부는 특히 "우 씨가 배 회장에게 송금한 1억여원은 평범한 직장인의 1년 연봉을 상회하고, (배 회장이 받은) 금원 합계액은 80억원을 초과한다"며 "배 회장은 해외 도피 중 도박과 골프를 하며 부족함 없는 삶을 누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씨는 KH그룹 부회장으로 입사해 배 회장의 의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3억5천만원의 연봉을 받아왔고, 이씨는 배 회장이 국외로 도피하기 직전 연봉이 9000만원까지 대폭 인상됐다"며 범인 도피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배 회장의 해외 도피가 현재도 유지되고 있고 인적 유대관계를 감안하면 피고인들의 재범 위험도 높다"며 우씨가 다른 범죄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우 씨와 이 씨는 태국 등 동남아 일대에서 체류 중인 배 회장의 '황제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운 혐의로 지난 6월 재판에 남겨졌다. 현지 호화 리조트, 골프장, 카지노 등을 드나드는 배 회장에게 그룹 소속 수행원을 보내 수발을 들게 하고 도박자금을 전달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이들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배 회장이 우씨 등 회사 임직원들의 조직적인 비호와 조력 아래 해외에서 '황제도피'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배 회장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에 4000억원대 손해를 끼치고 650억원대 계열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검찰은 지난해 사업상 이유로 출국한 뒤 돌아오지 않는 배 회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리고 외교부를 통해 여권 무효화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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